'미녀와 순정남' 임수향과 지현우가 무인도에서 구출됐다.
2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에는 무인도에 갇힌 박도라(임수향 분)와 고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잠에서 깬 고필승은 가까이서 자신을 관찰하는 박도라에 놀라 “너 뭐야? 사람 얼굴을 왜 그렇게 뜯어봐?”라고 물었다.
그러자 당황한 박도라는 고필승의 머리를 퍽 친 후 “모기가 오빠 피 빨아먹으려고 해서 잡아주려고 한 거야”라고 둘러대 웃음을 안겼다.
바깥으로 나선 박도라는 무지개를 보고 행복해하며 “나 그동안 꼭 동물원 원숭이 같았거든. 먹는 거 하품하는 거 촬영하다 조는 거 마음대로 찍고 피곤해서 피하면 ‘싸가지없다, 재수없다’ 욕하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긴 쳐다보는 사람도, 사진 찍어대는 사람도 없잖아. 이 완벽한 자유, 진짜 오랜만이다”라며 “이 무인도는 얼마나 할까? 이 섬 사서 은퇴하면 별장 짓고 살까 봐”라고 행복해 했다.
이후 박도라는 “그때 오빠도 오고 싶으면 오든가”라고 플러팅 했지만 고필승은 “됐거든? 모기 잡는다고 사람 두드려 패기나 하면서. 내가 여기서 무슨 꼴을 당하려고”라며 심드렁했다.
그때 먼 바다에서 배가 보이자 고필승은 “어? 배 온다. 우리 살았어”라고 기뻐한 한편 박도라는 “배는 왜 또 저렇게 일찍 왔어? 더 있다 천천히 와도 되는데”라며 아쉬워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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