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출전+패스 성공률 98%' 김민재, 5-1 대승 속 평점 3점...다이어와 동점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04.21 08: 37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 1. FC 우니온 베를린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뮌헨은 5-1로 대승했다. 
뮌헨의 이번 시즌 목표는 리그 준우승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뮌헨은 시즌이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리그 우승을 바이어 04 레버쿠젠(29경기 승점 79점)에 내줬다. 뮌헨은 12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노렸지만, 일찍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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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에릭 막심 추포 모팅-토마스 뮐러-마티스 텔이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에 자리했고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김민재-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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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선제골은 전반 29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텔이 낮고 빠른 패스를 넣었고 박스 안에서 침투하면서 공을 받아낸 고레츠카가 오르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이 마무리되기 전 뮌헨이 한 골 더 앞서 나갔다. 박스 앞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뮌헨은 해리 케인을 키커로 내세웠다.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뮌헨은 후반 7분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추포 모팅은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뮐러가 슈팅으로 연결, 득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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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뮌헨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직후인 후반 16분 뮌헨이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케인이 찔러준 공을 텔이 잡았고 리듬을 살려 그대로 슈팅, 골맛을 봤다.
뮌헨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고레츠카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뮐러가 헤더로 연결해 5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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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뮌헨의 5-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독일 '빌트'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약 59분을 소화한 김민재는 평점 3점을 부여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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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후반 14분 우파메카노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총 68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김민재는 98%(58/59)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바탕으로 안정감을 부여했다. 
김민재는 드리블 성공 1회와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100%,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3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3회, 볼 경합 승리 6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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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로 여겨지던 다이어도 동일하게 3점을 부여받았다. 다이어는 김민재와 마찬가지로 94%(80/85)의 높은 패스 성공률, 차단 1회, 클리어링 5회, 볼 리커버리 8회를 기록했다. 다만 볼 경합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불안 요소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승리로 뮌헨은 승점 66점(21승 3무 6패)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3위 VfB 슈투트가르트(63점)와 승점 차를 우선 3점으로 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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