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성공률 98%' 김민재, 오랜만에 호평... '볼 경합 0점' 다이어 보다 평점 높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21 11: 04

김민재(28)가 에릭 다이어(30, 이상 바이에른 뮌헨)보다 좋은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FC 우니온 베를린과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해 59분간 뛰었다. 뮌헨의 5-1 대승에 일조했다.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정확도 98%(58/59), 볼 터치 68회, 드리블 성공 100%(1/1), 공격 지역 패스 1회, 롱패스 정확도 100%(2/2), 볼 뺏김 0회,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1회, 가로채기 2회, 수비적 행동 8회, 회복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75%(3/4), 공중 볼 경합 성공률 75%(3/4), 반칙 1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 7.5점을 받았다.

[사진] 에릭 다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패스 정확도에서 우수함을 뽐낸 김민재는 후반 6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김민재 라이벌’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보다 스탯이 좋지 못했다. 그는 패스 정확도 94%(80/85), 볼 터치 93회, 롱패스 정확도 100%(1/1), 볼 뺏김 0회, 걷어내기 5회, 헤더 클리어 3회, 수비적 행동 7회, 회복 8회 등 김민재와 비슷한 기록을 보인 부분도 있으나 볼 경합 성공률이 현저히 낮았다.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다이어의 지상 볼 경합 성공률은 0%(0/1), 공중 불 경합 성공률도 0%(0/3)다. 그는 평점 7.1점을 받았다. 
기록과 평점만 놓고 보면 김민재가 다이어보다 우세했다.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다. 
그는 그라운드가 그리웠다. 최근 분데스리가 4경기 중 3경기를 결장했다. 다이어에 밀려 벤치만 지키다가 28라운드 하이덴하임전에 출전했지만 팀의 무실점을 막아내지 못했다. 2-3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며 혹평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2경기 연속 결장하다 지난 18일 아스날과 8강 2차전에 교체로 투입된 김민재는 원래 위치인 중앙이 아닌 사이드에서 수비를 봤다. 그리고 베를린전에 교체로 나서며 공식전 2경기 연속 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하이덴하임전과 다르게 베를린전에선 김민재가 제 몫을 했다.
이날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에릭 막심 추포 모팅-토마스 뮐러-마티스 텔이 공격 2선에 섰다. 레온 고레츠카-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중원에 자리했고 알폰소 데이비스-에릭 다이어-김민재-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뮌헨의 선제골은 전반 29분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텔이 낮고 빠른 패스를 넣었고 박스 안에서 침투하면서 공을 받아낸 고레츠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이 마무리되기 전 뮌헨이 한 골 더 앞서 나갔다. 박스 앞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이한 뮌헨은 해리 케인을 키커로 내세웠다. 케인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뮌헨은 후반 7분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추포 모팅은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뮐러가 슈팅으로 연결,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뮌헨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김민재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다요 우파메카노를 투입했다. 직후인 후반 16분 뮌헨이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케인이 찔러준 공을 텔이 잡았고 리듬을 살려 그대로 슈팅, 골맛을 봤다.
뮌헨은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고레츠카가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뮐러가 헤더로 연결해 5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후반 추가시간 베를린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요르버 페르테선이 공을 잡은 뒤 직접 박스 안으로 돌파했고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 골문을 열었다. 
경기는 뮌헨의 5-1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승리로 뮌헨은 승점 66점(21승 3무 6패)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3위 VfB 슈투트가르트(63점)와 승점 차를 우선 3점으로 벌렸다. 우승은 이미 레버쿠젠이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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