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 토트넘, 눈 딱 감고 질렀던 '은돔벨레 911억원'→구단 역대 가장 비싼 이적료→'방출'로 허무하게 끝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21 12: 58

탕기 은돔벨레(27)가 희대의 '먹튀'로 낙인찍힐 만하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HQ'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 역사상 가장 비싼 영입은 2019년 은돔벨레가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올 때 기록한 6200만 유로(한화 약 911억 원)"이라고 전했다. 당시 옵션 포함가는 7000만 유로(약 1003억 원)에 달했다.
그런 은돔벨레가 올 시즌 끝으로 토트넘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크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을 끝낼 은돔벨레가 다가오는 여름 프리시즌 때 토트넘으로 복귀한다”면서 “토트넘은 그를 제거하고 싶을 것이다. 방출할 것”라고 내다봤다.

[사진] 은돔벨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돔벨레를 향한 토트넘의 기대는 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관심을 받기도 했기 때문. 하지만 은돔벨레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고, 안일한 수비 가담과기복 큰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다. 
무엇보다 불성실한 태도가 큰 문제였다. 은돔벨레는 2022년 초 모어컴전 도중 팀이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 아웃됐다.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천천히 걸어 나오며 팬들의 분노를 샀다. 주제 무리뉴 감독도 그를 지도하면서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돔벨레는 임대 생활을 전전했지만, 큰 수확을 거두지 못했다. 친정팀 리옹에서 2021-2022시즌 후반기를 보냈고, 나폴리에서 2022-2023시즌을 소화했으나 두 번 다 완전 이적에는 실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도 배제당하면서 또 한 번 팀을 떠났다.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갔다.
은돔벨레가 갈라타사라이로 향할 때도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이 있었다. 그러나 ‘더부트룸’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항은 발동되지 않는 것으로 점쳐진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으로 귀향한다.
‘더 부트룸’은 “토트넘 명단에 놀랍게도 은돔벨레가 아직 남아있다”면서 “그는 다가오는 여름 프리시즌을 위해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분명히 그를 방출할 것이다. 문제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 돼 있는 은돔벨레를 원하는 팀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