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무서운 기세로 FC안양까지 꺾으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삼성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2 8라운드에서 FC안양을 3-1로 꺾었다.
경기 전까지 승점 1점 차로 2위에 자리했던 수원삼성은 승점 18점(6승 2패)으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안양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2위(16점)로 미끄러졌다.
수원은 이번 승리로 2018시즌(K리그1 6~9R) 이후 약 6년 만에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코리아컵' 충북 청주와 경기까지 계산한다면 공식전 5연승이다.
원정팀 수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현이 홀로 득점을 노렸고 손석용-툰가라-김주찬이 공격 2선에 섰다. 카즈키-김상준이 중원을 채웠고 박대원-백동규-조윤성-이시영이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홈팀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단레이-마테우스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채현우-리영직-김정현-야고가 중원에 섰다. 김동진-이창용-박종현-주현우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안양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주현우가 올린 코너킥을 이창용이 헤더로 연결했다. 양형모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안양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전반 16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마테우스는 곧장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양형모가 쳐냈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전반 19분 김현이 밀어준 공이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김주찬에게 연결됐고 바로 슈팅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다.
전반 29분 안양이 동점골을 위해 몰아쳤다. 김동진이 전진 후 마테우스에게 패스했고 마테우스는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를 김상준이 머리로 막아낸 뒤 쓰러졌고 뒤이어 다시 마테우스가 슈팅, 이번엔 양형모가 선방을 기록했다.
안양이 다시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37분 박스 앞 오른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았고 마테우스가 왼발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양형모가 선방을 추가했다.
추가 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전반 42분 왼쪽 측면을 뚫어낸 손석용이 오른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고 이를 김현이 몸을 날려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수원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6분 안양이 다시 골문을 두드렸다. 왼쪽 측면 비어 있던 야고에게 공이 연결됐고 야고는 박스 앞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에 맞고 굴절돼 나갔다.
수원은 후반 8분 손석용 대신 유제호를 투입했다.
후반 9분 수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동료와 공을 주고받은 뒤 박스로 침투한 김주찬은 지체 없이 슈팅했지만, 김다솔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안양은 후반 20분 단레이 대신 김운을, 수원은 카즈키와 김현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뮬리치, 이상민을 투입했다.
안양이 빈틈을 노렸다. 후반 32분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리영직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양형모가 어렵게 막아냈다.
수원이 다시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앞으로 찔러준 패스를 뮬리치가 잡았고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겨갔다.
후반 45분 다시 찾아온 기회, 이번엔 놓치지 않았다. 공을 잡은 뮬리치는 겅중겅중 수원 진영으로 전진했고 이상민과 공을 주고받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안양이 골을 만들어냈다. 박스 앞 위협적인 공간에서 프리킥이 진행됐고 골문 앞 혼전 상황이 됐다. 김운이 만회 골을 넣었다.
안양은 경기 막판까지 추가 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수원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