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이 지현우에게 깜짝 고백했다.
21일에 방송된 KBS2TV 토일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가 고필승(지현우)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박도라가 붙인 '나는 바보 등신입니다' 종이를 등에 붙인 채 집으로 귀가했고 뒤늦게 종이를 확인해 분노했다. 고필승은 박도라의 짓이라고 짐작했다.
그 사이 박도라는 "박도라 인생의 최대 수치다"라며 "고필승은 지금부터 끝이다"라고 분노했다. 고필승은 '나는 바보 등신입니다'라고 써붙여진 종이를 박도라에게 보냈다. 박도라는 "한밤중에 여배우에게 이게 무슨 짓이냐. 앞으로 조연출, 배우 그 이상 일 관계로만 대해라"라고 경고했다.
고필승은 종이를 보며 "이거 누가 붙인 건지 꼭 알아내고 말겠다"라며 추적하기 시작했다. 고필승은 지난 밤 박도라와 함께 갔던 포장마차로 향했다. 포장마차 주인은 박도라가 바보 등신이라고 쓴 종이를 고필승의 등에 붙였다고 이야기했다.
박도라는 고필승에 대한 마음을 접겠다고 말하면서도 계속 고필승을 떠올렸다.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잠시 만나자고 연락했다. 박도라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설레며 고필승을 만나러 나갔다.
박도라는 "왜 사람을 여기까지 부르냐"라고 물었다. 고필승은 '나는 바보 등신입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내말었다. 박도라는 "그거 나 아니라고 했잖냐. 그거 때문에 나를 여기까지 불렀냐"라며 "나라는 증거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고필승은 바로 포장마차 주인을 찾아갔다. 포장마차 주인은 "어제 가면서 이거 붙인 거 이 총각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했잖나. 나는 연인 사이에 장난 치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필승은 "연인 절대 아니다"라고 학을 뗐다.
고필승은 "내가 스탭이라고 무시하냐. 내가 우습냐. 내가 뭐 잘못했냐. 할 장난이 있고 아닌 장난이 있다. 네가 아직도 12살이냐. 동네 사람들에게 웃음거리 되고 엄마, 할머니도 다 보셨다.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도라는 "내가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냐"라고 물었다.
박도라는 "너 정말 바보 등신 맞다"라며 "나 오빠 좋아해. 내가 오빠 좋아해서 그랬다. 그런 내 앞에서 언니 때문에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울기까지 하냐. 어떻게 대한민국 남자 반이 좋아하는 나를 두고 다른 여자 때문에 울 수 있나. 그게 바보 등신 아니냐. 이 바보 등신아"라고 말해 고필승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고필승은 박도라의 고백을 단호하게 거절했고 박도라는 고필승의 거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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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토일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