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아이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며 신나는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뭉쳤다. 재즈보컬 고정곤, 비올리스트 김남중, 클래식 기타리스트 신주헌 등이다. 이들은 오는 5월 4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선한사마리아원으로 향해 미니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비영리단체 ‘브레드 음악대’ 이주희 단장은 “남편과 함께 오랫동안 작은 빵집을 운영하면서 시간과 여건이 허락될 때면 아동양육시설에 빵을 만들어 가곤 했다”며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빵뿐만 아니라 문화 활동도 함께 선물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도하며 꿈꾸고 있었는데 올해 음악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아티스트들을 만나게 됐고 ‘브레드 음악대’가 처음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력파 재즈보컬 고정곤은 “교회에서는 찬양으로, 세상에서는 재즈가수로 많은 공연을 하면서 나의 작은 목소리를 통해 음악으로 위로 받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고 위로를 건네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나비워십 기타리스트 조영주와 재즈드러머 김영만과 함께 멋진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비올리스트이자 융복합공연예술기획자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남중은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에게 음악으로 신나는 하루를 선물하고 싶다”며 “함께 즐기고 함께 꿈꾸는 공연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문인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한 클래식 기타리스트 신주헌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신주헌은 “따뜻한 봄날 아름다운 공연에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며 “봄의 생기가 그곳에 가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선한사마리아원 송한철 원장은 “아이들이 내일을 꿈꾸며 더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이렇게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브레드 음악대가 따뜻하고 맛있는 빵과 같이 많은 곳에 사랑과 희망의 메신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레드 음악대’가 주최하는 5월 4일 음악회에는 비영리단체 ‘사람을 살리는 기자단’ ‘하늘빛’을 비롯해 래미안제빵소, 그렇게하니스튜디오, 효소나린, 남양유업 김방섭 차장, 나의현 음악감독, 이정화 디자이너 등이 함께 선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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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브레드 음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