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와 ‘라이벌전’에서 부상 때문에 경기를 일찍 마친 프렌키 더 용(26, 바르셀로나)의 ‘시즌 아웃’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왔다.
더 용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32라운드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시간 때 부상으로 인해 교체 아웃됐다. 팀은 2-3 역전패했다.
팀이 1-1로 맞서던 전반 종료 직전 더 용은 레알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동시에 공을 차고자 했다. 이때 공을 터치하긴 했으나, 발베르데의 발에 발목이 치였다. 중계 화면에 더 용의 발목이 꺾인 듯보였고, 그는 부상의 심각성을 직감한 듯 얼굴을 감싸쥐었다.
결국 그는 들 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후 스페인 매체 ‘아스’는 “더 용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오른쪽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올 시즌 더 용을 3개월 쉬게 만들었던 그 오른쪽 발목이다. 염좌 이상의 부상으로 보이며, 시즌 마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유로2024 진출 여부도 다시 살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더 용은 지난해 9월 발목부상으로 약 3개월가량 이탈한 적 있다.
더 용은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2024 출전을 앞두고 있다. 자국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무대를 누비길 원하는 가운데, ‘부상’ 악재와 마주하고 말았다.
설상가상 바르셀로나는 레알에 역전패 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넣었다. 전반 6분 코너킥 기회에서 하피냐의 크로스를 크리스텐센이 헤더골로 연결시켰다.
레알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8분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바르셀로나 쿠바르시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이 유력했던 바스케스를 향해 박스 안에서 반칙을 저질렀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 비니시우스가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1.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24분 다시 바르셀로나가 리드를 잡았다. 골키퍼 루닌이 쳐낸 공을 보고 마린이 눈치 빠르게 달려들어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이 빠른 시간 내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바스케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골이 터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레알이었다. 벨링엄이 천금 같은 득점을 뽑아냈다. 이번엔 바스케스가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벨링엄이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슈팅을 가져가면서 레알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선물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