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팬들, 엘클라시코 3-2 승리 후 '차비 종신' 외쳤다..."남아라! 차비!"

레알 마드리드가 그들의 리그 우승을 확신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라리가 32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레알은 승점 81점(25승 6무 1패)을 기록, 2위 바르셀로나(승점 71)와 차이를 10점으로 벌리면서 선두를 질주,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갔다.

'엘 클라시코' 더비 매치답게 치열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6분 만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레알은 전반 18분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페널티 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가 다시 달아났다. 후반 24분 페르민 로페스가 바르셀로나에 리드를 안겼다. 기쁨도 잠시, 레알은 후반 28분 루카스 바스케스가 골맛을 보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시간 주드 벨링엄의 골이 터졌다. 승점 3점은 레알이 가져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가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에선 축하 파티가 열렸다. 선수들은 '챔피언! 챔피언!'을 외쳤다"라며 레알 선수들이 리그 우승을 확신했다고 전했다.

마르카는 "매우 화려한 파티였다. 맨체스터에서 거둔 업적에 이어 바르셀로나전 승리까지 선수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벨링엄이 3-2로 앞서 나가는 골이 터졌을 때 레알 선수단 전체가 그라운드로 튀어 나가 세계를 뒤흔들었다. 전설적인 챔피언스리그 우승 장면과 비슷해 보였다"라고 묘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주드! 주드! 주드!"라며 벨링엄의 이름을 외쳤다. 또한 이들은 레알 응원가를 하나씩 불렀고 "챔피언! 챔피언!" 외치는 소리도 들렸다.

마르카는 "팬들은 바르셀로나 벤치를 바라봤고 '차비! 머물러라! 차비! 머물러!'라며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더 남아줄 것을 이야기하기도 했다"라며 레알 선수들이 바르셀로나를 재치있게 조롱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레알은 아직 끝나지 않은 리그에서 이미 우승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그들은 '우린 유럽의 왕! 우린 유럽의 왕!'이라고 외쳤고 시끌벅적한 축하 소리가 들려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컸을 한 주의 마무리였다. 이번 주엔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났으며 이제 선수들은 축제를 시작, 쌓였던 긴장을 내려놓는 시간을 갖는다. 맨시티를 제압한 그들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고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면서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