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이 높은 인기 속에서 단 2회 만 남기고 '고구마의 여왕'이라며 종영 2회를 남기고 혹평을 받고 있다. 이는 막판 빌런이 극의 몰입도를 자극한 것. 단 2회 남긴 가운데 이를 뛰어넘고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앞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14회에서는 윤은성(박성훈 분)이 친 덫에 휘말린 백현우(김수현 분)가 수술 뒤 기억을 잃은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과 예고 없는 이별을 해 모두를 눈물짓게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윤은성(박성훈 분)이 최고 빌런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 것. 엎친데 덮친 격 백현우는 갑작스레 들이닥친 경찰들로 인해 홍해인의 곁에 있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수술 부작용을 알고 있던 윤은성이 홍해인의 옆자리를 차지하고자 백현우에게 살인 누명을 뒤집어씌었다. 심지어 윤은성은 수술 뒤 오직 백현우의 이름만 기억난다는 홍해인에게 거짓과 진실을 교묘하게 섞은 모함으로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윤은성 분을 연기하는 박성훈의 악역에, 전작 '더 글로리'에서 전재준 분 보다 더 한 악역이라며 탄성을 쏟아내고 있다. 급기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재준보다 더 한 전재준이 왔다", "전재준이 선 넘었다"며 그의 전작 악역 캐릭터 '전재준'을 잊지 못하는 분위기. 윤은성이 악하면 악해질 수록 '더 글로리' 속 전재준을 오버랩하게 한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스타들에게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에스파 카리나는 '눈물의 여왕' 방송을 보던 중, 유료 소통 어플 버블을 통해 "하. 할 말이 많은데 참을게"라며 연신 한숨을 쉬는가 하면, 가수 윤하 역시 "윤은성 저XXX가. 낄끼빠빠다. 그냥 은성이 너는 빠빠다"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마무 문별은 SNS를 통해 직접 '눈물의 여왕' 방송 장면을 촬영 후 게재, "하. 이건 아니죠"라고 답답함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스타들까지 혼을 쏙 빼놓은 '눈물의 여왕'의 급발진 전개에 '고구마의 여왕'이란 말까지 나올 정도로 누리꾼들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답답함이 커질 수록 드라마의 인기는 더욱 솟구치는 분위기. 1회 5.9%로 시작된 시청률은 지난 21일 방송된 14회에서 21.6%를 기록하며 ‘사랑의 불시착’이 가진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 21.7%를 뒤이어 추격하고 있다. 방송국 최고 시청률 달성을 예견하고 있는 것.
이 가운데 22일,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측은 OSEN에 “포상 휴가는 드라마 종영 후 논의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차례 진행된 종방연도 시청률에 힘입어 추가로 진행한다고. ‘눈물의 여왕’ 측은 “종방연은 추가로 날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하고 있다.
‘눈물의 여왕’은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두고 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