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9시간 수면하는 남편이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2일에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서는 잠만 자는 남편과 수다가 필요한 아내 잠수부부가 등장했다.
모든 일에 열정적인 아내 배지윤과 역대급 잠꾸러기인 남편 박택수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결혼 13년차로 아들을 두고 있는 부부. 아내는 "지역 모임에서 만났는데 조용하고 성실해보여서 내가 먼저 꼬셨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처음에는 아내의 장애를 알지 못했다. 같이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내는 남편과 만난 지 2개월만에 살림을 합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둘 다 자취를 하고 있으니까 생활비를 아낄 겸 합쳤다. 우리 엄마를 만나자고 해서 허락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수면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기본 수면시간이 18시간, 19시간이다. 화장실도 한 번 안 가고 밥도 안 먹고 잠만 잔다"라며 "이렇게 잠을 잘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내는 "아이의 소원이 아빠랑 놀러 가는 거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지 않나. 근데 어디 가자고 하면 아빠가 자고 아프고 싸우고 이러니까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아내랑 같이 지내다보면 마찰이 생긴다. 나도 회사 다니면서 피곤한데 아내의 말을 들으면 서운하다. 여유가 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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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