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엑스전 패배로 인해 배운점이 많아요. 그래도 우리에게는 승리가 꼭 필요했죠. 내친 김에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도 이기겠습니다.”
자칫 물고 물리는 복잡한 상황이 나올 뻔 했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알파조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제타 게이밍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귀중한 1승을 챙긴 ‘솔로’ 강근철 젠지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3주차 제타 게이밍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9, 14-1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젠지는 3승(2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알파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패배한 제타는 2패(2승 득실 -1)째를 당했다. 제타의 패배와 함께 디알엑스(4승 0패 득실 +6)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OSEN을 만난 강근철 감독은 “정말 승리가 필요했었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고 웃으면서 “디알엑스에게 패하고 배운 점이 많다. 패배로 인해 팀 플레이는 더 정교하게, 팀 합도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지난 경기 패배를 돌아보고 승리의 의미를 짚었다.
디알엑스전 패인을 묻자 강 감독은 “디알엑스가 더 잘했다. 우리가 부족했다. 거기다가 그날은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고 웃으면서 “제타전 승리로 인해 여러가지를 시도할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조 1위를 꼭 해야 그만큼 유리하게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다”며 “남은 1주일의 시간 지금까지 연습이 부족했던 맵들을 주로 연습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잘 준비해서 29일 마지막 경기인 RRQ전을 꼭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