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 장본인... 'SON 전 스승' 첼시 포체티노, 구단 첫 아스날전 '첫 5골 차 패배' 불명예 기록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4.24 15: 27

아스날에 5골을 내주며 무너진 첼시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첼시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맞대결에서 0-5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첼시는 승점 47점(13승 8무 11패),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사진] 포체티노 첼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면 아스날은 승점 77점(24승 5무 5패)을 찍으며 2위 리버풀(33경기 74점), 3위 맨체스터 시티(32경기 73점)와 격차를 벌렸다.
첼시는 전반 4분 만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실점하더니 후반 카이 하베르츠에게 2골, 벤 화이트에게 2골을 추가로 실점했다. 
이날 첼시는 슈팅 7회를 시도한 반면 아스날은 슈팅 27회를 기록했다. 
첼시의 전방 압박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경기 도중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어린 팬의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장을 찾은 어린 첼시 팬은 아버지로 보이는 인물과 함께 "너희들 유니폼은 원하지 않아. 난 너희가 우리를 위해 싸워주길 바라"라고 적힌 종이를 열심히 흔들었다. 처참했던 첼시 경기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첼시는 무기력하게 5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절박한 첼시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첼시가 아스날 상대로 5점 차 패배한 것은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경기 후 “실망스럽다”라며 “경기 시작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린 쉽게 골을 내줬고 아스날이 경기를 쉽게 풀도록 내버려뒀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거의 한 시즌 내내 같은 방식이다. 주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정말 잘 맞선 뒤 이런 경기를 펼치다니 놀랍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포체티노는 "아스날에 패배할 수 있다.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린다. 그런데 우리가 맞선 방식을 보자면 왜 맨시티전과 다르게 경기했는지 궁금하다. 어떤 말로도 오늘 경기를 설명할 수 없다. 훌륭하지 않았고, 좋지 않았다"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일이 발생한 이유는 너무 많은 세부 사항과 관련 있다. 클럽은 새 프로젝트를 구축했고 새로운 운영 방식을 만들고 있다. 어린 선수들로 스쿼드를 만들 땐 늘 위험성이 존재한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설명을 곁들이면서도 "이런 상황은 우리가 경쟁력을 가지고 더 나아지는 것에 도움 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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