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30, 맨유)가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구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귀한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다. 맨유는 승점 53점(16승 5무 12패)을 만들며 5위 토트넘 홋스퍼(32경기 승점 60점)와 격차를 7점으로 좁혔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스무스 호일룬이 최전방에 자리했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브루노 페르난데스-안토니가 공격 2선에 섰다. 코비 마이누-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중원에 자리했고 디오고 달롯-해리 매과이어-카세미루-아론 완 비사카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안드레 오나나가 지켰다.
선제골은 셰필드가 터뜨렸다. 전반 35분 오나나의 패스 실수를 제이든 보글이 가로챘고 그대로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 슈팅, 골망을 갈랐다.
매과이어가 맨유를 구해냈다. 전반 42분 가르나초가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후반전도 셰필드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5분 높은 지역 압박을 통해 맨유 수비진 공을 가로챘고 벤 브레레톤 디아스가 달려들어 슈팅, 리드하는 골을 뽑아냈다.
맨유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어스틴 트러스티가 매과이어를 당겨 넘어뜨렸고 주심이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브루노는 실수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곧이어 후반 36분 맨유가 경기를 뒤집었다. 전진 패스를 받은 브루노는 박스 바깥 골문과 먼 거리에서 빠른 타이밍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막판 맨유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브루노는 반대편에서 뛰어 들어오는 호일룬에게 패스, 호일룬은 몸을 날려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는 맨유의 4-2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맨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이는 브루노. 만점에 가까운 9.5점이다.
브루노는 2골과 1도움을 포함해 슈팅 5회와 패스 성공률 86%(64/74), 기회 창출 9회, 상대 박스 내 터치 8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1회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클리어링 2회, 볼 리커버리 2회, 볼 경합 승리 3회를 올렸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도 브루노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매체는 8점을 부여하면서 "전반전엔 미미했으나 후반전 페널티 킥 동점 이후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이번 시즌 팀 내 최고 득점자(10골)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함께 최고 평점을 받은 이는 해리 매과이어다. 매체는 브루노와 함께 8점을 매기면서 "두 경기 연속골이다. 브루노가 동점을 만들 수 있도록 페널티 킥도 얻어냈다"라고 평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