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 기억 잃은 김지원에 서운 "소나무 취향이라더니" [Oh!쎈 리뷰]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4.04.28 10: 06

'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김지원에 서운해 했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는 기억을 잃은 홍해인(김지원 분)과 만난 백현우(김수현 분)이 속상해 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수술 후 의식을 찾은 홍해인은 윤은성의 거짓말 때문에 백현우를 오해한 채 구치소로 향했다. 홍해인은 백현우가 나타나기 전 "얼마나 흉악한 놈이길래 바람피우고 이혼한 전처 스토킹하고 사람까지 죽여서 이런 데를 와 있고. 전생에 홍해인은 얼마나 눈이 낮았던 거야"라고 자책했다. 

'눈물의 여왕' 방송

그러나 백현우는 홍해인을 보자마자 "수술은 잘 된 거지? 아픈 데는? 많이 걱정했어"라고 물으며 "보고 싶었어"라고 울먹였다.
'눈물의 여왕' 방송
이를 들은 홍해인은 "내가 기억이 없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줄 아나 본데 나 다 알고 왔어요"라며 백현우에게 냉정하게 굴었다. 그러면 여기에 왜 왔냐는 말에 홍해인은 다시 안 만나기 위함이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이에 백현우는 "우린 또 만날 거야. 난 안 지치고 계속 네 옆에 있을 거니까"라며 "네가 깨어났을 때 꼭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는데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어떻게든 나갈게, 너는 건강하게 있어 줘"라 부탁해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후 백현우는 조력자들의 든든한 지원 속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살인자라는 누명을 벗었다. 출소와 함께 퀸즈그룹에 복직한 백현우에 홍해인은 "얼굴 보기 불편하다. 회사를 그만둬달라"고 부탁했다. 
'눈물의 여왕' 방송
그러면서 "내가 인생에서 제일 힘들 때 내 손 놓은 주제에 기억도 못 하는 바보 됐으니까 좀 꼬시면 넘어오겠지 그랬나"라고 공격하자 백현우는 서운한 눈빛으로 홍해인을 살폈다.
그러더니 "소나무 취향이라고 자기만 믿으라고 하도 큰소리쳐서 금방 알아봐 주겠지 했는데"라며 "근데 난 괜찮아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라고 자신을 위로하는지 홍해인을 위로하는지 모를 말을 중얼거렸다. 
한편 방송 말미 홍해인은 과거 자신이 남겨 둔 백현우를 향한 진심이 담긴 수첩을 우연히 얻게 됐다. 이는 독일에서 윤은성이 다 태우려다가 실패한 것이었다. 
자신의 필체로 적힌 백현우를 향한 사랑을 확인한 홍해인은 흉터 하나 없는 윤은성의 손과 상처로 얼룩진 백현우의 손을 확인한 뒤 눈물을 터뜨렸다. 홍해인은 "미안해, 백현우"라며 백현우를 찾아 나섰지만 재회 직전 백현우가 교통사고를 당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진] '눈물의 여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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