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브라질에서 열린 PMGO에 갔다온 디플러스 기아도, 지난 주 페이즈1 1위 덕산도 아니었다. 그렇다고 쟁쟁한 멤버들을 끌어모아 새롭게 뛰어든 젠지도 주인공이 아니었다.
신흥 강호가 화려하게 등장했다. 앵그리가 하루 2치킨이라는 파괴력을 선보이면서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 시즌1 페이즈2 중간 선두로 올라섰다.
앵그리는 27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펍지 모바일 프로 시리즈(이하 PMPS)' 시즌1 페이즈2 1일차 경기에서 2치킨 77점(49킬)으로 중간 집계 1위에 올랐다. 2위는 2치킨 73점의 젠지, 3위는 디플러스 기아(50점), 4위는 농심(47점), 5위는 덕산(43점)이 톱5를 형성했다.
페이즈2 1일차 경기는 사녹-에란겔-에란겔-에란겔-미라마-미라마 순서로 진행됐다. 출발은 지난 페이즈1 1위 덕산의 출발이 좋았다. 8킬 치킨으로 18점을 챙기면서 지난주의 기세를 이어갔다.
에란겔로 전장이 달라진 두 번째 경기인 매치2에서는 DK가 15킬 치킨으로 순위를 반등했다. 젠지 또한 9킬 톱2로 15점을 획득하면서 DK-덕산-젠지의 3파전 양상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젠지는 에란겔에서 진행된 매치3에서 11킬 치킨을 따내면서 21점을 추가, 38점으로 중간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진짜 반등은 네 번째 경기인 매치4부터였다. 매치3까지 도합 14점으로 10위권에 머물던 앵그리가 대반전으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11킬 치킨으로 21점을 보탠 앵그리는 단숨에 35점으로 중간 3위에 오르면서 젠지와 6점 차이로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젠지가 다섯 번째 경기 매치5에서 9킬 치킨으로 19점을 더했지만, 앵그리 역시 8킬 톱2로 14점을 더하면서 중간 순위를 한 단계 올린 2위로 만들었다. 페이즈2 첫 날 대역전의 마침표는 마지막 경기인 매치6에서 완성됐다.
15점 차이로 시작한 매치6에서 앵그리는 무려 18킬 치킨이라는 놀라운 경기력으로 9점(5킬)을 추가한 젠지를 2위로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28점을 일거에 보탠 앵그리는 1일차에서 도합 77점을 확보하면서 중간 선두 자리를 꿰찼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