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7, 마이애미)가 클래스를 제대로 뽐냈다.
인터 마이애미는 28일 오전 8시 30분 미국 매사추세츠 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동부 컨퍼런스에서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과 맞대결을 펼쳐 4-1로 대승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마이애미는 승점 21점(6승 3무 2패)을 만들면서 한 경기 덜 치른 신시내티(승점 18점)와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이 경기 마이애미는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선발로 내세우고 루이스 수아레스는 벤치에서 대기시켰다. 조르디 알바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이애미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실점했다. 전반 1분 카를레스 힐이 뒤에서 한 번에 찌른 공을 토마스 찬칼라이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위기의 순간, 메시가 빛났다. 전반 32분 로버트 테일러가 찌른 공을 박스 안에서 완벽히 잡아낸 메시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마이애미는 후반전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섰다. 후반 22분 메시의 박스 안 움직임을 포착한 부스케츠는 낮고 빠른 패스를 찔렀고 공을 잡은 메시는 왼발 강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마이애미는 내친 김에 세 번째 골도 만들었다. 후반 38분 박스 안에서 메시가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를 골키퍼가 막아냈다. 튀어나온 공을 크레마스키가 밀어 넣으면서 득점을 추가했다.
교체로 투입된 루이스 수아레스도 골맛을 봤다. 후반 43분 공을 잡고 단숨에 박스로 접근한 메시는 수아레스에게 패스했고 수아레스는 골문 구석을 겨냥한 정확한 슈팅으로 4-1 스코어를 완성했다.
경기는 마이애미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메시는 2골 1도움 외에도 슈팅 5회, 패스 성공률 87%(41/47), 기회 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5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하며 완벽하게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메시에게 만점에 가까운 평점 9.4점을 부여했다.
2골과 1도움을 추가한 메시는 MLS에서 이번 시즌 9골과 7도움을 기록,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