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시청자 분노→미워할 수 없게 만든 김주령 "눈물이 나면 어쩌지"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4.04.28 13: 39

 ‘눈물의 여왕’의 배우 김주령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주령이 열연한 그레이스 고(김주령 분)는 한때 잘 나갔던 상류층 혼맥의 연결고리이자 퀸즈 가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퀸즈 백화점 사장을 꿈꿨지만 좌절되고, 퀸즈 일가와 모솔희 사이를 오가며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한 동시에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초반에 그레이스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다가도 중반부를 넘어가며 미워할 수 없게 만든 것은 김주령의 능수능란한 연기 덕이었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와 고고함과 푼수미를 넘나드는 어투를 넘나들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또렷한 딕션이 시청자들의 감탄을 산 것. 회를 거듭할수록 김주령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내며 내공을 발산, 끝까지 그레이스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유발해왔다.

그런 김주령이 ‘눈물의 여왕’ 종영을 앞두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행복하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들었다. 저도 한 명의 시청자로서 매 회 울고 웃으며 봤다. 현장에서는 유쾌한 배우들이 연기할 때 발휘하는 집중력이 놀랍다”고 전했다. “저 역시도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레이스가 시청자 분들께 어떤 캐릭터로 다가갈지 고민이 많았는데 열심히 연기한 이상으로 몰입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의 새로운 면을 봐주신 작가님, 감독님께도 깊은 감사 말씀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마지막 방송이란 것이 믿기지 않는다. 눈물이 나면 어쩌지. 여운이 오래 남을 것 같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다음 작품에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눈물의 여왕’을 사랑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 가득한 말로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15회에서 홍해인(김지원 분)을 만나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백현우(김수현 분)가 교통사고를 당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눈물의 여왕' 최종회는 오늘(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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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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