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이 필요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비 집중력이 요구되는 전북현대가 맞붙는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현대는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홈팀 인천은 9경기에서 승점 10점(2승 4무 3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인천이다. 지난 4월 3일 광주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뒤 제주에 0-1로 패했고 14일 대구와 1-1로 비겼다. 21일 강원 원정에선 야고에게 해트트릭을 얻어 맞으며 1-4로 대패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나섰던 28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선 오베르단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전북과 경기는 전북-김천상무-FC서울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 첫 번째 경기다. 그 뒤로는 대전 하나시티즌, 광주, 울산HD를 만난다. 연달아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는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인천이다.
그러기 위해선 득점이 필요하다. 인천은 9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승리하지 못했던 직전 리그 4경기에서 기록한 골은 2골에 불과하다.
원정팀 전북은 지난 13일 광주를 상대로 리그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전까지 지긋지긋한 '무승 행진'으로 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던 전북이지만, 이재익, 송민규의 골로 광주를 제압한 뒤 분위기를 제대로 올렸다.
일주일 뒤인 20일 치른 서울 원정 경기에선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면서 서울 상대 8년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28일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2-2로 승리하지 못하며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은 인천과 마찬가지로 승점 10점(2승 4무 3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승점 7점을 챙기며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의 목표, 그간의 명성에 비하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인천은 전북과 4차례 맞붙어 2무 2패의 성적을 거뒀다. 가장 마지막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경기에선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여 1-1 무승부를 거뒀다.
28일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도 포항과 무승부를 거둔 인천 조성환 감독은 "부상자들이 돌아온다면 다양한 옵션을 통해 결과를 만들 수 있다"라며 "경기 분석을 통해 발전할 부분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계속되는 실수,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나란히 무승부를 거둔 박원재 대행은 대구와 2-2 무승부 후 "매 경기 실점을 내주는 것이 문제점"이라며 수비 집중력을 해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