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찬휘가 '변절자' 취급을 받았던 아픈 과거를 밝혔다.
4월 30일 방송된 채널S·E채널 '놀던언니2'에는 전 국민을 노래방 로커로 만든 '티어스(Tears)'의 주인공, 소찬휘가 게스트로 등장한 가운데 그가 변절자 취급을 받았다는 과거 일화가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소찬휘는 언니들인 채리나, 이지혜, 이영현, 아이비, 나르샤, 초아와 함께 게릴라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영상 속 언니들은 "30분 안에 관객을 모집해 객석을 꽉 채우라"는 제작진의 미션에 따라 열띤 홍보를 이어갔다.
불안한 예감과 달리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에 이지혜는 무대 전부터 눈물을 흘리며 감동했다. 이후 언니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대한민국 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곡들을 재해석했다.
뒤풀이 시간, 소찬휘는 "오늘 무대가 다 좋았고, 그중에서 조금 기대 이상이라고 느낀 무대는 초아의 무대였다"고 칭찬, 이지혜도 "무대에서 공연하는데 정말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라고 덧붙였다.
언니들은 "록을 왜 좋아하게 됐냐"고 질문, 소찬휘는 "친오빠가 셋 있다. 막내오빠랑 10살 차이가 난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집에 통기타가 있고, 록 포스터가 있었다"며 아무 것도 모른 채 락을 좋아하게 됐다고 알렸다.
그러나 소찬휘는 "나이는 먹어가는데 록으로 아무리 해도 안 되더라"며 록에 대한 애정을 잠시 접고, 결국 댄스가수로 데뷔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는 "한동안 록 하는 선후배들을 만나지 않았다"며 '변절자'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지혜는 "6살 연하의 남편이 있지 않으시냐. 남편 분도 록 쪽에 계시냐"고 질문, 소찬휘는 "남편은 인디 록 밴드 '스트릿건즈' 소속으로 콘트라베이스 담당이다"라고 소개했다.
"남편을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소찬휘는 "같은 음악인이라 그 전부터 알고는 있었다"며 "내가 MC를 할 때 남편과 방송을 했는데, 밴드 실력이 너무 좋더라. 그중에서도 눈에 띄더라"고 떠올렸다.
소찬휘는 마지막으로 "음악 외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그걸 끝까지 해서 거기서 살아남는 것. 그게 록스피릿이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놀던 언니2'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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