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5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전북현대를 만나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13점(3승 4무 3패)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전북은 10점(2승 4무 4패)로 8위로 미끄러졌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제르소-무고사-박승호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이명주-문지환이 중원에 섰다. 정동윤-홍시후가 양쪽 윙백에 나섰고 델브리지-권한진-김연수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켰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이준호가 자리했고 전병관-송민규-한교원이 공격 2선에 자리랬다. 보아텡-이영재가 허리를 지켰고 정우재-이재익-구자룡-안현범이 포백을 세웠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인천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제르소가 곧장 박스 안으로 진입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정민기가 잡아냈다.
인천이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9분 왼쪽을 뚫어낸 제르소가 박스 안에서 낮은 크로스를 날렸지만, 수비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북도 득점을 노렸다. 전반 16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이준호가 곧바로 슈팅했지만, 델브리지가 막아냈다.
인천에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33분 이명주가 경합 상황에서 충돌해 쓰러졌고 결국 김도혁과 교체됐다.
전반 35분 인천이 아쉬움을 삼켰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지환에게 공이 흘렀고 감각적인 뒷꿈치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전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다. 인천이 찬스를 잡았다. 이영재가 백패스 실수를 범했고 이를 제르소가 가로채 곧장 박스로 질주했다. 이후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때렸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13분 인천이 앞서 나가는 듯했다. 뒤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무고사가 잡아냈고 골키퍼 정민기가 앞으로 나온 것을 확인한 뒤 칩샷을 날렸다. 공은 골문 안으로 향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8분 박스 앞에서 이영재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델브리지 머리에 맞고 굴절됐다. 이어지는 코너킥, 인천이 핸드볼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이후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한 주심은 판정을 번복, 골킥으로 이어졌다.
인천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날카로운 코너킥이 올라왔고 홀로 뛰어 오른 델브리지는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득점이 필요해진 전북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7분 문선민과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면서 한교원, 전병관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후반 31분 전북의 기회가 다시 무산됐다. 왼쪽 측면에서 문선민과 공을 주고받은 김진수는 곧바로 크로스했지만, 이범수가 잡아냈다.
전북이 악재에 빠졌다. 후반 45분 제르소의 돌파를 저지하던 이재익이 두 번째 경고를 받았고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이재익은 퇴장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다. 인천이 격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제르소가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스 안에서 무고사가 살짝 방향을 돌렸다. 이를 쇄도하던 김도혁이 빠르게 밀어 넣었다.
끝이 아니었다. 추가시간 7분 제르소가 감각적으로 공을 전방으로 밀어줬고 수비 라인 사이로 미끄러져 들어간 공을 무고사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 3-0 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는 인천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