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그토록 원하던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에서 전북현대를 3-0으로 꺾고 오랜만에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난 4월 3일 광주FC를 상대로 거둔 3-2 승리 이후 첫 승리다. 인천은 리그에서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다. 지난 4월 3일 광주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뒤 제주에 0-1로 패했고 14일 대구와 1-1로 비겼다. 21일 강원 원정에선 야고에게 해트트릭을 얻어 맞으며 1-4로 대패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나섰던 28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에선 오베르단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전북과 경기는 전북-김천상무-FC서울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 첫 번째 경기다. 그 뒤로는 대전 하나시티즌, 광주, 울산HD를 만난다. 연달아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는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했던 인천이다.
이 경기 인천은 전반 초반부터 몰아쳤다. 선제골은 후반전 터졌다.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의 헤더골이 터졌고 이 골은 결승골로 이어졌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재익의 퇴장 변수를 놓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김도혁이 골을 추가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제르소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경기를 끝내는 3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기 전 만난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경기 준비 과정을 묻자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데 결과가 안 나오니까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 선수들도 잘 안다. 홈경기다.홈에서 1승 2패다. 홈에서 좋은 경기력,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전북이 아니라 다른 어떤 팀이라도 좋은 결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빠른 시간 안에 승점 3점을 따면 모든 게 해결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적' 전북을 만나 오랜만에 승점 3점을 맛본 인천이다.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연달아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인천이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