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으로 꽉 찬 집에 사는 모녀의 상황이 주위를 경악하게 했다.
1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4'에서는 바퀴벌레와 동거하는 고딩엄마 모녀가 등장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고딩엄마'로 등장한 정원복은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보낸 후 성인이 되고 나서 생활지원금을 받고 나왔지만 사기를 당했다. 이후 정원복은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에게 물심양면으로 지원했지만 남자는 정원복에게 100만원을 빌린 후 잠적해버렸다. 정원복은 남자가 떠난 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결국 홀로 출산했다.
정원복은 아이를 출산한 후 연락이 끊겼던 친오빠를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정원복은 "오빠가 방송에 나가보라고 했다"라며 친오빠의 신청으로 '고딩엄빠4'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원복은 10살이 된 딸 정다은과 함께 일어났다. 딸은 "엄마는 착한 엄마다. 최선을 다해준다"라고 말했다. 정원복은 "엄마도 내 곁을 떠났지만 딸은 평생 나와 함께 있어줄 것 같다"라고 비로소 이루게 된 가족에 행복해했다.
하지만 정원복과 딸이 함께 살고 있는 집안은 각종 잡동사니가 꽉 들어차 있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원복은 임대주택에 살고 있었고 집 상황은 엉망이었다. 서장훈은 "큰일났다. 내가 보기엔 심각하다"라고 경악했다.
정원복은 "지금 살고 있는 집이 10년 정도 됐다"라며 바닥에는 온갖 짐들이 쌓여있었고 세탁기는 녹슬어 있었다. 게다가 싱크대에는 기름까지 고여 있어 비위생적인 환경이 그대로 느껴졌다. 정원복은 "귀찮아서 그냥 못 버리고 놔둔 거다"라고 긍정적인 미소를 보였다. 서장훈은 "약간의 스파크만 튀어도 불이 날 거다. 지금 너무 위험하다"라고 경고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N '고딩엄빠4'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