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기 신은섭은 동서울팀의 정신적인 지주다.
신은섭은 아마추어 시절 중장거리 출신으로 경륜과 어울리지 않는 종목을 탔던 선수다. 하지만 경륜을 준비하던 시점부터 각고의 노력 끝에 체질 개선에 성공을 했고, 현재는 최고의 경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로 37세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그는 특선급 강자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총 순위가 8위로 밀리며 한계점을 보이는 듯 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5위권으로 급부상하며 경륜 5인방으로 재차 인정을 받고 있다.
신은섭의 장기는 상대를 활용하는 마크, 추입 능력이다. 여기에 경주를 읽는 시야가 넓고 경주 운영은 현존 경륜 선수들 중 최고라는 평가다.
최근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차체 교환이다. 지난해 연말 새로운 차체로 교화한 이후 순발력과 회전 능력이 향상되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신은섭은 “올해 차체를 교화한 이후 페달에 전달되는 힘의 크기가 달라졌다며, 에너지 분산도 적어져 효과적인 페달링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덧붙여 “2024년 시즌 후반기 다시 한번 SS급 승급을 노리고 있다며 현재 추세라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말한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경륜 선수들 중 대기만성형의 대표주자를 꼽으라면 단연 1순위가 신은섭 선수라며 오로지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만큼, 몸에 큰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울팀이 거대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신은섭 선수의 리더십이 발휘되었다는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2024년 시즌 동서울팀의 상승세를 견인할 신은섭 선수가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