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도연과 ‘닥터 프렌즈’ 오진승이 결혼 1년 7개월 만에 엄마, 아빠가 됐다.
2일 OSEN 취재 결과, 김도연은 최근 서울 모처의 산부인과에서 딸을 출산했다. 2022년 10월 결혼한 김도연과 오진승은 이로써 1년 7개월 만에 부모가 됐다.
김도연과 오진승은 김도연이 진행한 라디오 ‘상쾌한 아침’을 통해 DJ와 게스트로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도연은 2022년 7월 “서로 첫 눈에 스파크가 튄 건 아니지만, 30분 남짓 짧은 녹음 시간에도 ‘이 사람 정말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알았어요. 저희 사이 ‘무스비’가 존재했던 건지, 인연의 끈은 계속 이어졌고, 실제로 만나보니 오빠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더라고요. 평온하고 다정하고 섬세하면서 어른스러웠어요. 저에게 부족한 성정들을 갖춘 사람이라, 함께하면서 닮고 싶어졌고요. 오빠가 바라보는 세상이 너무 따뜻하니까 저도 같이 그렇게 세상을 보며 살고 싶어졌어요”라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2022년 10월 결혼에 골인한 김도연과 오진승은 약 1년 만인 지난해 11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김도연은 “내년쯤 아기 계획해 보자며 연말에 남편이랑 검진 예약해 놨는데 아기도 서프라이즈로 찾아왔습니다”라고 밝혔다.
김도연은 아이의 성별이 딸임을 밝히며 태명이 ‘홀리몰리’라고 전했다. 김도연은 “주변에서 해주시는 축복이란 말의 의미도 조금씩 체감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얼떨떨하고 두렵기도 했는데요. 제가 애쓰는 만큼 애도 쑥쑥 자라는 걸 보니까 보람도 있고, 애정도 생기더라구요. 선물 같은 날들을 좀 더 소중히 누려보려고 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임신 소식을 전하고 SNS를 통해 출산을 앞둔 근황을 전하던 김도연은 최근 서울 모처의 산부인과에서 딸을 낳으며 엄마가 됐다.
출산 후 김도연은 산후 조리 중인 근황을 전했다. 김도연은 “요즘 제일 재미있는 것=아기 얼굴=우리 부부 도파민”이라며 “남편은 아기 나오고 계속 들떠 있어서 식욕을 잃었어요. 전용 도파민 덕분인지 유난스러웠던 임신과 달리 제왕절개 후 회복은 거의 날아다니면서 하는 중. 그저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들입니다”라고 말했다.
오진승은 “어제부러 제가 아빠가 되었습니다. 도연이와 딸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머리숱 많은 건 절 닮았네요. 전 잠도 잘 자고 별로 고생도 안 했는데 사진에 굉장히 고생한 것처럼 나왔네요. 아기가 너무 작아서 제가 다치게 할까 봐 아이를 안을 때마다 극도로 긴장해서 심하게 운동한 날처럼 온몸이 뻐근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행복하게 출산 준비하며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본인이 받은 사랑 만큼 베풀 줄 아는 따뜻하고 예의 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고 전했다.
김도연은 대전 MBC, 연합뉴스TV 등에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2018년 KBS 45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영화가 좋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KBS 뉴스광장’, ‘상쾌한 아침’, ‘설특집 TV 라떼는’, ‘해양영토 더 큰 대한민국’ 등에 출연했다. 2022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스타메이커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가족을 부탁해’ 등의 예능에 출연했다.
오진승은 고려대 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이빈이후과 전문의 이낙준, 내과 전문의 우창윤 등과 함께 유튜브 채널 ‘닥터 프렌즈’를 운영 중이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119만 명이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