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꽃중년’에서 김원준이 지방에서 독박육아 했을 당시 심적으로 힘들었던 때를 언급했다.
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에서 김원준이 출연했다.
이날 김원준이 첫째 딸 친구들 학부형들과 만나게 됐다. 다들 처가살이란 공통점으로 친해지게 됐다는 것.그렇게 처가살이 딸바보들의 모임이 됐다. 세 사람은 처가살이에 대해 언급, 자유롭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장모님 앞 상의탈의는 했다는 김원준. 이에 모두 “놀러갈 때도 방 따로잡는데, 대단하다”며 놀랐다.
이때, 불시에 장모님 전화가 왔다. 육아 퇴근을 하라고 알린 것. 마침 딸들을 재운다는 말에김원준은 “장모님 사랑한다”며 외쳐 웃음짓게 했다.
이 가운데 김원준은 아내와 싸울 때 어떻게 화해하는지 물었다. 보통 아내와의 자리를 피한다는 말에 김원준은 “나도 그렇다”며 공감하기도. 자신이 상황을 이해할 시간이 필요하단 이유였다. 김원준은 “어느 날은 크게 화내고 내가 뛰쳐나간 적이 있다”며 깜짝 고백, “내 마음을 알아달란 건데 아무도 날 찾지 않았다”고 했다.
김원준은 “지방에 있던 아내, 내가 독박 육아를 하게 됐을 때 하다가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내가 한 걸 몰라주니 나 혼자 그냥 나갔다”고 했다. 김원준은 “나만 혼자 항상 서운해하고 토라지긴 한다”며 집안일을 반복했던 때를 떠올리며“근데 아무도 몰라, 관심이 없다”며 폭소, “내 별명이 송도 연어. 내버려두면 다시 돌아온다”고 해 웃음짓게 했다.
이런 김원준에게 시간이 나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지 묻자 김원준은 “혼자 있고 싶다”며“아무도 날 안 건드리고 가만히 있고 싶다, 여행도 필요없고 그냥 멍때리고 싶다”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에 김구라는 “진짜 힘들어서 나오는 말”이라며 휴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