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남자부 7개 구단이 모두 새로운 얼굴로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를 선발했다.
한국배구연맹은 3일 제주 썬호텔에서 ‘2024 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23명의 선수가 참가해 메디컬 테스트, 신체 능력 테스트, 인터뷰, 연습경기 등이 진행됐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OK금융그룹 바야르사이한, 삼성화재 에디, KB손해보험 리우훙민, 한국전력 료헤이가 모두 다시 한 번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다시 선택을 받지 못했다. 7개 구단은 모두 새로운 선수들을 선택했다.
1순위 우리카드는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 하그파라스트를 지명했다. 198cm의 장신에 20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돋보이는 이란 공격수다. 올 시즌 최연소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가 됐다.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이란 대표팀 감독을 맡으면서 꾸준히 지켜봤던 선수다.
2순위 OK금융그룹은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을 선택했다. 197cm로 장신을 자랑하는 중국 공격수다. 3순위 KB손해보험도 아웃사이드 히터 맥스 스테이플즈를 호명했다. 앞선 장빙롱과 마찬가지로 197cm 장신이 돋보이는 호주 공격수다.
4순위 삼성화재는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 파즐리를 지명했다. 205cm로 이번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중 최장신을 자랑하는 파즐리는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다. 2021년부터 핀란드에서 뛰었고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도 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5순위 현대캐피탈은 아웃사이드 히터 덩신펑을 데려왔다. 202cm 장신의 중국 아웃사이드 히터다. 6순위 대한항공은 아포짓 스파이커 아레프 모라디를 뽑았다. 203cm로 올 시즌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중 두 번째로 큰 모라디는 이란 아포짓 스파이커다.
7순위 한국전력은 유일하게 세터 야마토 나카노를 지명했다. 나카노는 일본에서 활약한 세터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도 공격수들을 주로 뽑은 다른 팀들과 달리 리베로 료헤이를 지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연봉 10만 달러(약 1억3555만원)를 받게 된다. 만약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12만 달러(약 1억6266만원)로 연봉이 인상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