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방심이 화근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체력적으로 지친 선수단의 전반적인 컨디션 관리를 마스터스 상하이 진출의 관건으로 지목했다. 젠지 강근철 감독은 심리적이 측면까지 불안 요소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퍼시픽 최강으로 떠올랐던 젠지가 T1에게 제대로 업셋을 당했다.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에 이어 마스터스 마드리드 준우승까지 일약 퍼시픽 지역 최강팀으로 떠올랐던 젠지였기에 패배의 충격은 더 컸다.
젠지는 4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2(9-13, 13-8, 7-13)로 패했다.
경기 후 스크럼 인터뷰에 나선 강근철 젠지 감독은 “우리가 너무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며 패인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킥오프와 마스터스 마드리드 당시 보다 떨어진 경기력에 대해 강 감독은 “우리의 전략들이 너무나 많이 노출이 됐다. 킥오프 때부터 거의 쉬지를 못해서 스케줄 이슈도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경기 맵 순서도 예상한대로 나왔다. 그래서 일부로 어센트도 골랐는데 2-0으로 이겼어야 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잡을 경기를 놓쳤다는 평을 내렸다.
어센트의 패인을 묻자 :예를 들어 우리가 어센트 같은 경우 스크림이나 지난 대회들을 보면 거점을 클리어할 때 우리는 전부 다 깔끔하게 클리어하면서 게임을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보이지 않았던 실수들을 많이 해서 팀 전체가 공격 때 많이 안 좋아서 타임아웃을 2번 쓸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브리즈에서 상대가 젠지의 전략을 카운터 치는 모습에 대해 그는 “브리즈는 우리의 승률이 굉장히 높다. 스크림에서도 T1과 한 번 했다. 우리가 아예 박살을 냈다. 18대6 정도로 압살을 했다. 그 정도로 자신이 있었다. 경기를 하는 것을 봤을 때 우리보다 못한다고 생각을 해서 픽을 했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더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강근철 감독은 “하루도 안 남아서 일단 우리 선수들의 멘탈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번에 진 것이 조금 많이 선수들에게 대미지가 있을 것 같다. 코치진들에게도 당연하고. 남은 시간이 얼마 없지만 컨디션 관리 잘해서 디알엑스든, PRX든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컨디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