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업셋과 마스타스 상하이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긴장이 풀린 탓일까. T1이 페이퍼 렉스(PRX)를 상대로 완패를 당하면서 최종 결승 진출전으로 떨어졌다. 일방적인 공세 끝에 완승을 거둔 PRX는 퍼시픽 스테이지1 결승에 선착했다.
T1은 5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전 PRX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3-13, 5-13)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T1은 젠지와 디알엑스전의 승자와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결승행의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업셋 신화를 연달아 작성한 T1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PRX의 벽은 높았다. 통산 0승 4패, 세트 전적 0대 8을 넘기에는 양 팀의 격차가 심했다.
1세트 ‘로터스’부터 PRX의 플레이에 휘말리면서 일방적으로 T1이 실점했다. 무려 여덟 라운드를 연달아 패하면서 0-8까지 라운드 스코어가 몰린 T1은 9라운드를 간신히 만회했지만, 또 내리 10라운드부터 세 번의 라운드를 내주면서 전반을 1-11로 끝냈다.
후반에서 피스톨라운드와 14라운드를 잡아내면서 2점을 쫓아갔지만, PRX는 전열을 정비한 이후 15, 16라운드를 승리하면서 1세트를 13-3으로 정리했다.
‘선셋’에서 벌어진 2세트도 1세트와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았다. 공격으로 플레이한 3라운드와 6라운드, 후반에서는 3라운드를 연달아 따냈지만 나머지는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무너졌다. 결과는 5-13으로 세트스코어 0-2 완패를 당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