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모친 차화연의 계략에 감금을 당하고 빚을 떠앉는 모습이 그려졌다.
5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백미자(차화연 분)의 빚을 갚기 위해 20억이 걸린 누드 촬영을 감행했다.
박도라는 백미자의 유인으로 공진단(고윤 분)의 별장에 버려졌다. 박도라는 “저희 엄마가 실수 한 것 같아요. 저 이만 가볼게요”라고 말했고, 공진단은 “얘기 좀 하자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어? 나하고는 얘기조차 하기 싫다는거야? 대체 왜? 네가 그렇게 대단해?”라며 박도라의 손목을 잡았다. 공진단은 “여기까지 온 이상 내 허락없이 여기서 못 나가. 들어올 때 네 맘대로 들어왔지만 나갈땐 네 마음대로 못 나가”라며 화를 냈다.
공진단은 박도라를 침대로 끌고 가 “나 더이상 화나게 하지마. 내가 너 다치게 하고싶지 않고, 너 아프게 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나 미치게 만들지 말라고.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지? 나는 단지 너랑 얘기를 나누고 싶었을 뿐인데. 왜 날 이상한 놈 취급하냐고. 박도라 씨. 지금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데 이 자리는 내가 당신한테 기회를 주는 자리야”라고 분노하며 박도라를 가뒀다.
한참을 갇혀있던 박도라는 이야기 할 준비가 됐다며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공진단은 박도라를 방에서 나오게 한 뒤 식탁에 앉아 와인을 건넸다. 공진단이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박도라를 급하게 도망쳐 나가기도. 박도라를 쫓던 공진단은 “가라 가. 나 싫다고 한 여자 나도 싫어”라며 분을 참지 못했다.
고필승(지현우 분)에게 연락을 해 집으로 돌아온 박도라는 백미자에게 “엄마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나 엄마 친딸 맞아? 나 엄마가 친엄마인지 유전자 검사라도 하고 싶어. 어린 나 끌고 다니며 노래 시키고. 돈돈돈 그러면서 등골 빼먹었으면 됐지. 어떻게 거기다가 나를 버리고 올 수가 있어. 그런 사람한테 나를 팔아먹으려고 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박도라는 “엄마 미쳤어. 나 오늘로 엄마랑 인연 끊을거야. 이제부터 엄만 내 엄마 아니고 나도 엄마 딸 아니야. 엄마랑 나 오늘로서 끝이야. 나 이 집에서도 나갈거야”라며 방으로 들어가 캐리어에 짐을 싸기 시작했다. 박도라는 짐을 싸고 나가며 “이제 가족 아니야. 가족 팔아먹는 사람이 가족이야?”라며 소리를 질렀다.
박도라는 엄마의 빚투로 집이 압류 잡혔으며, 통장은 마이너스 였음을 알게됐다. 박도라는 “엄마 진짜 도박했어? 이 기사 다 사실이야? 엄마 설명해봐. 아니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 도박을 어떻게 하면 이런 일이 일어나”라며 눈물을 보였고, 백미자는 “투자를 했다가 사기를 당했는데. 그걸 만회하려고 도박을 했는데. 너 신경 안쓰게 하려다가”라고 설명을 했다.
집으로 몰려온 빚쟁이들은 박도라를 보고 돈을 갚으라며 아우성을 쳤고, 박도라는 “제가 그 돈 어떻게든 갚아드릴테니까 저 믿고 조금만 더 시간을 주세요. 제가 어떻게든 그 돈 다 갚아드릴테니까 이제 그만하세요. 제가 그 돈 다 갚아드릴게요. 죄송합니다”라며 무릎을 꿇고 사죄를 했다.
엄마의 빚투로 뱉어내야할 위약금이 100억이라는 사실에 박도라는 충격에 빠지기도. 백미자는 박도라에게 누드 촬영을 하면 20억을 받을 수 있다고 전하며 “하루라도 젊을 때. 지금이야. 이거 예술이야 예술”이라고 언급했고, 박도라는 무너지는 마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한편, 박도라가 누드 촬영을 하게됐다는 소식을 들은 고필승은 충격에 빠졌다. 화가 난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전화를 걸어 “박도라 너 오늘 누드 촬영하는 거 맞아?”라며 장소를 물었고, 박도라는 “일하는 중이라니까. 오빠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라며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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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