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차 부부임에도 불구, 방송 등을 통해 애정을 드러내며 성공적인 '결혼 바이럴'을 선보이는 스타 부부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지난 1993년 결혼한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연예계 소문난 '잉꼬 부부'로 꼽힌다. 1999년 아들을, 2000년 딸을 품에 안은 두 사람은 특히 최수종이 각종 방송을 통해 하희라를 향한 애정 표현을 서슴없이 전하며 '애처가' 면모를 선보인 바 있다.
최수종의 '사랑꾼' 면모는 방송 뿐만이 아니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하희라가 출연 중인 연극 '러브레터' 현장에 나타난 배우 최수종이 목격담 글이 게재되며 화제를 모은 것.
'러브레터' 관람을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는 해당 작성자는 "캐스팅 보드를 찍으려고 보니 최수종 님이 정장을 차려입고 옆에 서서 사진을 같이 찍어주고 계시더라"라며 "모든 회차에 계시는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시다. 그냥 촬영 소품처럼 계시더라"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앤디 역에 박혁권, 멜리사 역에 하희라 배우가 캐스팅 보드에 등장한 가운데, 그 옆에는 정장을 입은 채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는 최수종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최근 영화관을 접수한 영화 '범죄도시4'서 빌런 '백창기' 역을 연기한 김무열도 아내를 향한 사랑꾼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스타 중 하나다. 김무열은 배우 윤승아와 2015년 4월 결혼, 결혼 8년 만인 지난해 6월 득남했다. 결혼 전부터 사랑꾼 면모를 선보인 그는 각종 방송을 통해 아내에 대한 사랑을 뽐내오고 있다.
웹 예능 '살롱드립2'에 출연한 김무열은 “오늘 갑자기 전화를 해서 ‘쌩얼이 좋아? 화장을 한 게 좋아?’라고 묻더라. 그래서 쌩얼이 좋다고 하니까 막 웃었다. 샵에서 메이크업을 바는데 화장을 짙게 하고 있었나보더라. ‘화장 짙게 하면 좋아할 거야’라는 말에 제 반응이 궁금해서 전화했다고”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결혼하면 뭐가 좋냐”라는 질문에는 “결혼만 봤을 때 둘이 됐다는 게 좋다. 장점이 여러가지 있는데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나’라는 사람의 객관성을 지킬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 같다. 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무조건적인 내 편이 생겨서 많이 힘이 되고 의지가 된다”라며 끈끈한 유대감을 자랑하기도 했다.
박명수 역시 방송을 통해 아내 사랑을 표현하는 스타 중 하나다. 박명수는 지난 2008년 8세 연하의 의사 한수민과 결혼해 슬하에 딸 민서 양을 두고 있다. 결혼 전부터 열렬한 구애(?)를 통해 아내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박명수는 최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통해 아내 한수민에게 감동 받았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나 여자친구에게 감동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결혼 전 한수민이 부모님 건강이 안 좋을 때 인맥을 동원해 병원을 정리해 줬던 것이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 전인데 부모님이 안 좋을 때 빨리 병원을 정리해 줬다"며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는 분을 통해서 바로 진료받고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웠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실제로 내가 아플 땐 그러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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