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충격패’했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맞대결에서 0-4로 졌다.
참패한 맨유는 16승6무13패, 승점 54로 8위에 머물렀다.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차기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1승10무15패, 승점 43의 팰리스는 14위.
팰리스는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했다. 마이클 올리즈가 스로인 상황에서 파생된 기회 속 중앙성 부근에서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수비 단 한 명도 그를 막지 못했다.
맨유가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전반 27분 회이룬이 헨더슨과 볼 결합 후 공을 골라인 안으로 넘겼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앞서 경합 상황에서 회이룬의 반칙 판정이 나왔기 때문.
분위기는 다시 팰리스로 넘어왔고,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작렬했다. 전반 40분 장 필리페 마테타가 맨유의 에반스를 개인기로 제친 뒤 왼발 슈팅으로 팀에 2번째 골을 선물했다.
전반전은 팰리스의 2-0 리드 속 마무리됐다.
맨유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8분 카세미루가 에릭센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팰리스가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13분 미첼은 에반스가 걷어내려던 공이 자신 앞으로 오자 발을 툭 갖다 대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추격 동력을 완전히 잃었다. 후반 22분 팰리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카세미루가 골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긴 것이 빌미였다. 공을 낚아챈 무뇨스가 올리세에게 볼을 내줬고, 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팰리스의 4-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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