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떠난 푸바오를 다시 볼 수 있을까.
SBS ‘푸바오와 할부지’를 연출한 배정훈 PD는 최근 자신의 SNS에 “중국에서 보내 온 계약서”라며 서류 봉투를 공개했다.
배정훈 PD가 공개한 서류 봉투에는 귀여운 팬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배정훈 PD는 이 서류 봉투와 함께 “푸바오 프로젝트 ing”라며 기대를 높였다.
푸바오는 2013년 중국 주석 시진핑이 방한 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수컷 러바오와 암컷 아이바오의 새끼 판다로, 2020년 7월 20일 한국 최초 자연 분만으로 태어났다. ‘용인 푸씨’, ‘푸린세스’, ‘푸곰주’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렸고, 연예인의 연예인으로도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올해로 4살이 된 푸바오는 지난달 초 중국 스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옮겨졌다. 판다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해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반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푸바오의 중국 송환 전, 배정훈 PD는 ‘푸바오와 할부지’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와 사육사들의 끈끈한 가족애를 다뤘다. ‘푸바오와 할부지’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4.7%, 최고 시청률 6%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고, 푸바오의 중국 송환 전 방송된 ‘푸바오와 할부지2’ 역시 최고 시청률 4%대를 나타냈다.
‘푸바오와 할부지’를 연출한 배정훈 PD는 푸바오 프로젝트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SNS에 “첫 단추 ‘푸바오 프로젝트’”라고 언급하며 중국 공영방송 중앙텔레비전방송국 관계자들과 회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중국에서의 푸바오 모습을 볼 수 있는 걸까요?’라는 시청자의 질문에도 “물론입니다”라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온 계약서를 공개하면서 푸바오 프로젝트가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을 전했다. 방송을 기획하고 제작하기까지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기에 프로젝트를 실제로 선보일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계약서가 오고 간다는 부분에서는 기대를 높이기 충분하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송환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어떤 프로젝트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