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틈만 나면,’에 유재석-유연석-안유진이 ‘요가원-양복집-꽃집’에 틈틈이 행운을 선사하며 빅 웃음, 꽉찬 행복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틈만 나면,’(연출 최보필, 작가 채진아) 3회에서는 2MC 유재석, 유연석이 ‘틈친구’ 안유진과 요가원, 양복집, 꽃집까지 틈틈마다 행운을 전달했다. 이에 ‘틈만 나면,’ 3회는 2049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첫 방송 이후 3주 연속 동시간 1위를 지키며 기분 좋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유재석은 유연석의 40세 생일을 축하하며 오프닝부터 활기찬 출발을 알렸다. 유연석은 불혹을 맞이한 것에 대해 “오늘부터 어떠한 유혹에도 빠지지 않아요. 주식 얘기하지도 마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유재석 때문에 본명 안연석과 나이 40세를 공개하게 된 현실을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으로 예능인에 한결 다가가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틈친구 안유진은 등장과 함께 유연석에게 “마흔 살 축하합니다~”라며 해맑은 축하를 전했다. 안유진은 유재석과 같은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하며 “30분 운동하고 갔던 날 재석 선배님한테 걸려서 그 후로 체육관을 멀리하고 있다”라며 PT 선생님보다 빡센 유재석의 후배 관리에 일침을 가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재석, 유연석, 안유진은 첫 번째 틈주인 요가원에서 요가 선생님들과 만났다. 유연석은 두통에 효과가 있다는 요가 자세를 완벽히 소화하며 ‘유연’함을 과시했고, 유재석은 물구나무서기에 도전하며 요가 선생님들과 한층 가까워졌다. 세 사람은 바퀴가 달린 티테이블을 밀어 정해진 원 안에 넣는 ‘티테이블 컬링’에 도전했다. 안유진은 세번째 도전에서 유재석이 밀어 놓은 티테이블을 정확히 맞춰 원 안으로 안착시키며 1단계 성공을 이끌었다. 이어 안유진은 2단계 도전에서도 첫 타자로 나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고, 유재석이 기세를 이어받아 2단계에 성공해 틈주인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2단계 선물로 만족한다고 밝힌 요가 선생님은 “태풍과 쓰나미가 몰아치는 것처럼 확 행복해졌어요. 되게 알찬 틈이었어요”라며 뜻 깊었던 시간에 기뻐했다.
이어 이들은 카페를 찾아 틈새시간을 활용했다. 유연석은 “형은 지금 온라인 수학 강사고, 아버지는 공대 교수시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일타?”라며 호기심을 드러내자 유연석은 “한...3타 정도?”라며 어느덧 농익은 예능감을 발휘했다. 라일락 나무를 발견한 유연석이 라일악의 향기에 푹 취하며 이문세의 노래를 부르자, 20세인 안유진이 “아이유 선배님의 라일락이 아니고요?”라며 세대 차이를 확인해 모두를 흠칫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붉은 노을은 우리도 빅뱅이야”라며 같은 세대임을 입증하고 싶어하는 철부지 삼촌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안유진은 유연석의 사진을 찍어주며 “어르신, 예쁘셔. 잘 어울리셔”라며 장난끼를 폭발시키며, “삼촌이 서울 놀러 오셔서 놀아주는 느낌”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유재석, 유연석, 안유진은 두번째 틈주인을 찾아 1969년부터 운영해온 양복점 사장님을 만났다. 세 사람은 ‘키워드 연상 퀴즈: 속담편’에 도전했다. 속담을 보고 두 사람이 키워드를 작성하면 다른 한 사람이 속담을 맞추는 게임으로 이번에도 안유진는 게임 요정의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대활약을 펼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유진은 유재석의 ‘런닝, 업’ 키워드와 유연석의 ‘런닝맨, 슈퍼맨’의 키워드만 보고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며 첫 번째부터 속담을 맞춰 속전속결 1단계 패스를 만들었다. 2단계는 짧아진 시간 안에 정답을 맞혀야 했다. 세 사람은 돌아가면서 속담 맞추기에 도전했지만 연이은 실패를 경험했다. 7번째 도전 중 안유진이 단번에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른다’는 속담을 맞춰 2단계 성공까지 이끌었다. 유재석은 “유진이가 승리 요정이다”라며 감탄했다. 안유진은 3단계 도전에서도 유재석의 ‘화’ 키워드와, 유연석의 ‘생리현상’ 키워드를 보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를 외치며 깔끔하게 성공을 이끌었다. 세 사람의 게임 속에 어느새 동요된 양복점 사장님은 손에 땀을 쥐며 함께 한 끝에 3단계 선물을 받게 되자 아이처럼 기뻐해 보는 이들에게 흐뭇함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유재석, 유연석, 안유진은 세번째 틈주인이 있는 꽃집으로 향했고, 입으로 꽃잎에 바람을 불어넣어 테이프 안으로 통과시키는 ‘꽃잎 날리기’를 진행했다. 유재석이 입김을 불며 열심히 연습하자, 안유진은 “다른 것도 같이 나온 것 같은데요”라며 유재석의 거침없는 아밀라아제를 언급했고, 유재석은 “유진이랑 많이 친해졌네. 나영석 PD정도 가까워졌어”라며 은근히 나영석 PD를 견제해 폭소를 자아냈다. 세 사람은 연달아 꽃잎을 테이프 안쪽으로 통과시키며 1단계에 성공했고, 2단계에서 안유진은 “노래할 때보다 어지러워”라고 할 정도로 투혼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도전에서 실패해 선물 확보에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꽃집 사장님은 “가게를 하면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이었어요”라며 선물은 받지 못했지만, 틈새 시간을 꽉 채워준 세 사람 덕분에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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