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가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가운데, 앞서 공약했던 '고척돔 팬미팅' 개최에 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방송인 신동엽, 배우 수지와 박보검의 진행으로 ‘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 가운데, 나영석 PD는 유재석, 기안84, 탁재훈, 침착맨 등을 제치고 남자 예능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후보에 함께 오른 침착맨과 유튜브 '채널 십오야'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나영석 PD는 수상 소감과 뒷이야기를 전했다.
침착맨은 "메이크업할 때 무조건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고척돔 공약을 거신 지도 몰랐다. 고척돔에서 노래하라고 해서 알겠다고 한 거지 공약 자체를 몰랐다. 근데 현실이 됐다"고 언급했다.
앞서 나영석은 지난달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하며 "만약 수상한다면 600만 넘는 구독이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릴 것이며 고척돔 빌리는데 얼마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나영석은 "고척돔 대관료를 잠깐 알아봤다. 체육 시설과 공연 용도로 빌릴 때 차이가 난다. 약 3억 정도 한다"라며 "고척돔은 너무 무리다. 이건 여러분에게도 저희에게도 너무 아픈 추억이 될 수 있다.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현실적인 공간을 꼭 찾겠다. 대신 콘텐츠를 즐겁게 채우겠다.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사실 뱉은 지는 좀 됐지만, 조금 규모를 줄여서 안전한 선에서 하겠다. 금액을 살짝 들었는데 쉽지 않다"라며 재차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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