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스왑에 대한 대처도 좋지 못했고, 아직 경기력도 다 올라오지 않았다."
예상치 못했던 진땀승에도 '나이트' 줘딩은 크게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덤덤하게 브래킷 스테이지 첫 경기라 아직 팀의 경기력이 다 올라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BLG는 9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PSG 탈론과 경기에서 예상과 달리 실버스크랩스까지 몰리는 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BLG는 승자조 2라운드에 진출해 G2와 T1전 승자와 승자조 3라운드 진출을 다툰다. 패배한 PSG 탈론은 패자조 2라운드로 내려갔다.
경기 후 라이엇게임즈의 백스테이지 인터뷰에 나선 '나이트' 줘딩은 "라인 스왑에 대해 대처를 잘하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두 번째는 브래킷 스테이지 시작하는데 경기 감각이 아직 다 올라오지 않아, 그에 대해 연습을 좀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2-2로 PSG 탈론이 따라붙어 실버스크랩스가 울린 이날 경기에서 BLG는 5세트 봇을 바루스-애쉬로 단단하게 가져가면서, 정글 킨드레드와 미드 니코로 필승의 의지를 내비췄다. 조커픽을 꺼내든 BLG는 앞선 세트의 실수 없이 일방적이 PSG를 두들기면서 23분 53초만에 경기를 정리했다.
5세트 상황을 묻자 그는 "5세트에서는 다 자신있는 챔피언을 뽑아서 했다"고 답했다.
하루 전 젠지의 미드 '쵸비' 정지훈이 결승전에서 맞붙고 싶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그는 "나 역시 쵸비 선수와 라인전에서 맞서고 싶다. 그래도 마지막 결승 무대는 TES를 만나고 싶다"며 젠지와 맞대결 보다는 자국 팀인 TES와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끝으로 '나이트'는 "다음 상대는 T1을 만나고 싶다. T1도 강팀이고, 또 다시 페이커 선수와 맞붙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