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항상 웃음으로 상담을 재밌게 이;끌었던 이수근이 역대급으로 분노를 표했다.
13일 방송된 KBS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 트로트 가수인 상담녀가 출연, 가수 이효정이었다.그의 고민은 17명과 바람난 역대급 난봉꾼 남편에 대한 얘기.
이효정은 “남편을 포기하고 살았는데 10년 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그때 화나서 잘 됐다 싶었는데 살다보니 그게 아니더라 ,가족에겐 남편에 대한 상처가 그대로 남았다”며 아픔을 꺼냈다.
특히 그는 파란만장한 가정사에 대해서도 언급, 어릴 때 친오빠 두 명이나 조현병을 앓아 하루하루 지옥이었다고 했다. 오빠들에게 맞는게 일상이었다는 것. 이효정은 “오빠들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부모님은 치매를 앓았다”며“막내딸인데도 부모님을 모셨고 대소변 받아가며 병간호를 했으나 돌아가셨다”며 이후 우울증을 시달릴 정도로 충격 받았다고 했다.
힘든 와중에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는 그는 “친 언니가 무대에 서야된다고 해 7년간 무대에 섰으나 언니가 매니저 하며 번 돈을 다 가져갔다, 친구도 못 만나, 친언니 통제로 아무도 못 만났다”고 했다. 이후 우연히 세차장에서 만난 남편을 만나게 됐다는 것. 이효정은 “언니가 나를 먹여살렸다며 집을 나가라고 해 그래서 처음 사귄 남자였던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저 남자랑 결혼하면 밥을 굶지 않겠다 생각해 결혼했다 회장 아들이었기 때문”이라 말했다.
문제는 결혼 일주일만이었다. 이효정은 “남편이 이상한 말을 해, 밤늦게 들어와선 술집을 다녀왔다고 해남편의 바람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아이가 생겼다는 것. 그러 던 중 남편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이효정은 “알고보니 친 언니와 금전관계 문제가 있었다 편취해간 8억원을 달라는 것”이라며 “아이들과는 남편 죽음에 대해 얘기를 안 해왔는데 항상 후회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돌아가신건 안타깝다 그런데 가장으로 책임은 하지 않고 본인 원한대로 살다 가신 것”이라며“좋은 마음으로 생각한다면 딱 그 정도까지만. 이젠 가끔 제사때나 생각하되 일상까지 휘둘리지 말길 바란다”고 했다.이효정에게 서장훈은 “아직 살아갈 날이 많다 그 동안 못 누렸던 일 많이 누리시길 바란다”며 본인 삶을 살아야한다고 했다.
이에 이효정은 “남편이 미워서 10년간 제사도 안 했다”며 죄책감에 시달렸다. 이수근은 “(제삿상도) 하지 마셔라”며“유서를 남길 정도로 정신이 있었다면, 사랑하는 아내한테 미안했다고 한 마디라도 써야해 , 그렇다면 찾아가라고 했을 것”이라며“끝까지 여자 만나면서 돈 얘기하다 간 거 아니냐, 죽는 그 순간까지도 미안하단 얘기도 없어, 그런 사람 찾아가 제삿밥 주지마라”며 분노했다. 이에 이효정도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건물주 운세가 나오자 두 보살들은 “그 동안 쌓인 감정 풀고 앞으로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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