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김민재(28, 뮌헨)를 영입하지 못해서 다행이다?
영국 ‘가디언’은 맨유가 김민재를 놓쳐서 차라리 다행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23년만 해도 세계최고의 센터백으로 김민재가 거론됐다. 김민재는 맨유의 영입 1순위였다. 그는 나폴리에 33년 만에 우승을 안기며 세리에를 정복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맨유가 찍은 선수를 낚아챘다”고 묘사했다.
이어서 “결과적으로 맨유가 김민재를 데려오지 못한 것은 다행이다. 12개월 후 김민재는 유럽은 고사하고 심지어 뮌헨 내부에서도 최고의 수비수가 아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현재 김민재의 가치는 에릭 다이어보다도 밑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서 결정적 실수를 두 차례나 범했다. 그 결과 뮌헨은 2-2로 비겼고 챔스 결승에 가지 못했다. 모든 책임을 김민재가 떠안는 모양새다.
‘가디언’은 “김민재가 마치 14살 소년처럼 소비를 했다. 그의 기량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많은 잘못된 이유가 있었다. 결국 김민재는 2차전 선발에서 제외됐다”며 김민재에게 책임을 물었다.
수비수 보강이 시급한 맨유지만 1년 전보다는 김민재를 절실하게 원하지 않고 있다.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해리 케인이 결장한 것보다 김민재가 뛴 것이 뮌헨에 더 큰 타격을 입혔다. 김민재가 투입되자마자 30초 만에 휩쓸려갔다”면서 김민재를 깎아 내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