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팬들에게 사이버 테러를 당한 배우 설인아 사건이 외신에도 알려졌다.
PSG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리그1 33라운드’에서 툴루즈에게 1-3으로 패했다.
음바페의 고별전이었다. 음바페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 여름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간다”며 공식적으로 작별인사를 했다.
이날 음바페의 마지막 홈경기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몰렸다. 선발로 출전한 음바페는 전반 8분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내리 3실점을 한 PSG는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인이 음바페와 뛴 마지막 홈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62분을 뛰고 우스만 뎀벨레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음바페와 장난을 치면서 여전한 친분을 과시했다. PSG 구단은 음바페의 고별식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설인아는 당시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했고 이를 SNS에서 인증했다. 그런데 PSG 팬들이 “왜 이강인 유니폼 대신 음바페 유니폼을 입었냐?”면서 설인아에게 댓글테러를 했다.
극성팬들에게 시달린 설인아는 참다 못해 “이강인 선수 티셔츠는 저날 안 팔았어요. 음바페는 파리에서 마지막 경기였고요. 그런 DM 그만 보내”라고 호소했다. 설인아는 이강인을 응원한다는 의미에서 이강인 머플러를 들고 찍은 인증샷도 올렸다.
해당사건이 외신에도 알려졌다. ‘스포츠키다’는 “한국의 유명 여배우 설인아가 PSG 경기장에서 음바페 유니폼을 입었다는 이유로 봉변을 당했다. 그녀는 파리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축구경기를 관전했다. 하지만 PSG 팬들은 음바페 유니폼을 입은 그녀의 모습에 심기가 불편했다. 결국 그녀가 ‘이강인 유니폼을 팔지 않았다’고 해명해야 했다”고 전했다.
설인아는 지난해 11월 tvN ‘반짝이는 워터멜론’에 출연했다. 설인아는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