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옥, 딸 눈치보며 "소외감 느껴" 고백…딸, "아빠의 외로움? 이기적" ('아빠하고') [Oh!쎈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5.16 00: 07

김병옥의 딸이 아빠의 마음을 이해했다. 
15일에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김병옥이 딸 김경선과 함께 일상을 보내며 고민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옥은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하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딸 김경선의 눈치를 살피며 질문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옥은 가족들의 눈치만 보고 본심을 드러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김병옥은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 게 쫌스럽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지금처럼 행동하시는 게 더 쫌스럽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옥은 아내, 딸과 함께 식사를 하며 은근슬쩍 복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내는 딸에게 문자를 하면 답장이 바로 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병옥은 딸 편을 들었다가 분위기가 냉랭해지자 아내의 편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병옥은 "소외감이 든다. 대화를 할 때도 무슨 얘기하는지 알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나는 늘 컷이 된다"라고 말했다. 딸 김경선은 "반복적인 얘기를 너무 많이 하신다. 똑같은 얘길 또 하네라고 생각하니까 컷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딸은 먼저 김병옥에게 맥주를 한 잔 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공통분모가 없어 별다른 대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김병옥은 "나는 딸이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모른다. 그래서 뭉뚱그려서 이야기를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병옥은 딸과 맥주를 마시며 마음에 감춰뒀던 이야기를 털어냈다. 딸은 과거 아버지 김병옥이 상담 프로그램에서 외롭다고 이야기했던 부분을 이야기했다. 딸은 "아빠가 가족들에게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외롭다고 이야기하는 건 이기적인 거다"라고 말했다. 
김병옥은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족들에게 무거운 짐을 나눠지게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딸은 "우리집에 딸이 셋이고 아빠가 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할 수 있다. 그래서 나도 의식해서 사내 대장부처럼 얘기하려고 한다"라며 "나도 아빠랑 친해지고 싶어서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옥은 그동안 딸이 아버지를 위해 노력했다는 부분을 깨닫고 고맙고 기특한 마음을 드러냈다. 딸은 "아빠랑 술 마시면서 얘기하는 친구들 별로 없다. 나도 들어줄 테니 아빠도 힘든 게 있으면 얘기하자"라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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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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