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김병옥, 외톨이 아빠? 딸, "父 외로움은 이기적"…전현무, "딸, 성격 좋아" 칭찬 폭발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5.16 06: 49

김병옥의 딸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위로했다. 
15일에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배우 김병옥이 딸 김경선과 대화를 하며 그동안 쌓인 오해를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옥은 아내와 딸의 눈치를 살피며 대화에 끼지 못하고 외톨이 가장의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딸은 아버지를 위해 빵을 사고 먼저 맥주 한 잔 하자며 말을 거는 등 다양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옥의 딸은 과거 김병옥이 출연했던 고민 상담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며 "나는 그거 끝까지 못 보겠더라. 아빠가 외롭다고 얘기했더라"라고 운을 띄워 눈길을 끌었다. 
김병옥의 딸은 "아빠가 나오는 프로그램은 다 보려고 하는 편이다. 근데 그 프로그램은 못 보겠더라. 아빠의 치부를 내가 봐도 되나 싶었다"라며 "아빠도 말 못 할 힘들었던 점이 있었구나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딸은 아버지 김병옥에게 "나는 엄마, 아빠를 똑같이 대하는데 아빠가 서운하다고 하니까 서운하더라. 아빠가 어디가 서운한 지 얘길 해줘야 다음에 안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빠는 엄마와 나의 대화를 보다가 그냥 한숨 쉬고 들어가버린다. 그 모습을 보니까 나도 서운한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옥은 "아빠가 복합적으로 걱정이 많아서 그럴 수 있다"라고 말했다. 딸은 "그런 얘길 가족들한테 하면 되지 않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김병옥은 "아빠가 그런 얘길 잘 안한다"라고 말했다. 딸은 "안 해놓고 외롭다고 얘기하는 건 이기적인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병옥은 "아빠가 책임을 져야겠단 생각 때문에 안 하는 거다. 아빠가 안고 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다"라며 외로움을 나누는 건 아버지로서 어려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김병옥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얘기해도 해결되는 일이 아니니까 가족들과 고통 분담으로 나누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나 혼자 짊어질 수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고 삶에 찌든 우중충한 얘길 하고 싶지 않은 책임 의식이 있다"라고 말했다. 
딸은 "자식들도 성인이 됐으면 아빠가 이런 상황이니까 알아달라고 얘기하는 것도 배려라고 생각한다. 모두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라며 아버지의 마음도 감싸 안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전현무 역시 감탄하며 "따님 성격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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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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