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뇰 귀네슈(72) 감독이 과연 한국대표팀 지휘봉을 잡을까.
튀르키예 언론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18일 "귀네슈 감독이 한국대표팀 부임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귀네슈와 협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3년 계약 체결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해당 기사를 봤지만, 오보다. 아직 협상이 확정되거나 마무리 단계는 아니다.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협상 과정”이라고 확인했다.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제시 마시 감독은 지난 14일 캐나다대표팀에 공식 부임했다. 중동 언론에서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스페인)과 축구협회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국 남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 전력강화위원회가 약속한 5월 중 새 감독을 선임하려면 시간이 없다. 한국대표팀은 당장 6월 6일 싱가포르에서 홈팀 싱가포르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6월 11일에는 중국을 안방으로 불러야 한다. 귀네슈 감독마저 불발된다면 또 다시 임시 감독대행으로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다.
그와중에 튀르키예 언론에서는 귀네슈 감독의 한국행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 ‘포토스포르’는 19일 “베식타스와 귀네슈의 만남은 없었다. 귀네슈가 하산 아라트 회장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경험이 풍부한 감독의 마음은 한국대표팀으로 쏠려 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귀네슈가 한국행을 원하며 축구협회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만큼은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지한파’로 알려진 귀네슈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