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질 것".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T-온라인을 통해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없는 시즌이었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실수했고 어떤 약점을 보여줬는지 시즌이 끝나면 늘 생각한다.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배우는 게 중요하다. 높은 수준에서 경쟁하려면 모든 걸 잘 반영해야 한다. 난 다음 시즌에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를 거쳐 세리에 A 나폴리에 입단했던 김민재는 최고의 성과를 선보이며 정상에 올랐다.
특히 김민재는 세리에A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영향력을 보이면서 발롱도르 후보까지 노미네이트됐다.
김민재는 전반기 투헬 감독 신뢰를 받으며 혹사에 가까운 시간을 뛰었다.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었다. 일부 독일 매체들의 비판이 있었지만 분데스리가 상반기 베스트에 들어 논란을 잠식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이후 돌아온 후반기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잃었던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맹활약했고 더 리흐트와 주전조로 김민재를 밀어냈다.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정적인 실수까지 범했다. 김민재는 지난 1일 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는데 당시 팀 2실점 빌미를 제공해 충격을 안겼다. 김민재는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가 뒷공간을 허용했고 이에 레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 팀이 2-1로 앞선 후반 37분에는 페널티킥까지 허용했다. 결국 뮌헨은 2-2로 비겼다. 악재가 겹치면서 김민재가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이적설까지 터졌지만,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택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올해 여름 중앙 수비 보강 계획을 언급하면서 김민재 혹은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을 방출할 거라고 전망했다.
빌트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했던 선수라도 다시 방출될 수 있다. 이미 첫 번째 후보가 등장했고 놀랍게도 김민재 이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나폴리 복귀설, 프리미어리그 팀 관심설 등이 있었다. 하지만 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