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는 무난한 B 평가를 받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2023-2024시즌을 마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성적을 매겨 공개했다. 4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한 맨체스터 시티는 A를 부여받았다.
길었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마무리됐다. 팀당 38경기를 모두 치렀고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 4연패에 성공했다. 치열하게 싸운 아스날은 2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위르겐 클롭을 떠나보내는 리버풀은 3위로 시즌을 마쳤고 지각변동을 일으킨 아스톤 빌라는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다.
데일리 메일은 우승팀 맨시티에 "사실 지난 시즌보다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다시 챔피언이 됐다. 최근 7시즌 중 6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두 경쟁에서 대단한 실력을 보여줬으며 4~5월 열린 9경기에서 아스날, 리버풀을 따돌렸다"라고 평가했다.
5위 토트넘엔 B 성적을 부여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 지난해 11월 발생한 놀라운 상황을 고려할 때 토트넘의 이번 시즌을 평가하는 시각은 매우 다양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축구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보다 훨씬 더 재밌었으며 얼굴엔 다시 웃음이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는 감독과 해리 케인의 이탈 후 리그 5위로 시즌을 마친 것은 긍정적이다"라며 토트넘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과 활기찬 시작을 알렸음에도, 리그 첫 10경기에서 리그 선두에 자리했음에도 톱4 진출에 실패했다는 점, 또 컵 대회에서 실망스러웠다는 점이 있다. 그래도 굉장히 흥미로운 시즌이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하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성적표 D를 부여받았다. 매체는 "만약 맨유가 FA컵 결승전에서 맨시티를 어떻게든 이기더라도 올드 트래포드를 감싼 어둠을 '부분적으로만' 해소할 뿐"이라며 "에릭 텐 하흐의 지도 아래 분명히 퇴보했으며 이는 텐 하흐 감독이 첫 시즌(리그 3위) 능력에 비해 대단한 결과를 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텐 하흐의 전술은 알아보기 힘들었으며 기본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찾기 어려웠다. 텐 하흐가 말하는 '과정을 믿어라'라는 말은 점점 절박해보인다"라고 평가내렸다.
황희찬의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B로 평가됐다. 매체는 "게리 오닐 감독의 팀은 강등권 경쟁과는 상관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울버햄튼은 강등이 예상됐지만, 팬들이 우려한 최악의 상황은 나오지 않았으며 오닐 감독의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지난 시즌 울버햄튼은 31골만을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50골을 넣었으며 마테우스 쿠냐는 그의 몸값을 증명했고 황희찬도 훌륭했다. 마리오 레미나와 주앙 고메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났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