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대해줘' 이유영과 김명수가 첫 통화를 나눴다.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함부로 대해줘’(극본 박유미, 연출 장양호)에는 김홍도(이유영 분)와 신윤복(김명수 분)이 도시 데이트를 즐긴 후 연락처를 공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홍도는 신윤복이 저기압인 걸 알고 도시 데이트를 시켜주었다. 둘은 찜질방부터 VR 게임방까지 다니며 즐겼다.
데이트의 마지막 코스는 매운 음식을 먹은 뒤 단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이었다. 신윤복은 "배가 불러 더이상 그 무엇도 먹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것은 또 어찌 이리 무한대로 들어간단 말입니까?"라며 감탄했다.
이에 김홍도는 "단짠단짠 몰라? 짠 거 다음에는 단 거 땡기는 게 국룰이야"라며 "인생도 그렇잖아. 눈물 콧물 쏙 빠지게 짠내나는 날이 가면 오늘처럼 이렇게 달달한 날이 오는 것처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신윤복은 "스승님께서는 어찌 이리 재밌고 좋은 것들을 훤히 꿰뚫고 계십니까? 제겐 오늘 스승님과 함께 한 모든 것이 처음입니다"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오래된 물건과 과거의 사건에 파묻혀 늘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이리 신선한 경험을 하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제게는 스승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습니다"라고 고백해 설렘을 자아냈다.
이후 집까지 함께 걸어온 둘. 김홍도는 "또 바람 쐐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아, 연락처 모르지? 넌 안 알려줘도 돼. 내 것만 알려줄게. 자, 연락해"라며 자신의 연락처를 저장해주었다.
신윤복은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한 뒤 김홍도에게 전화를 걸어 "스승님, 스승님도 힘들거나 바람 쐐고 싶으실 때 언제든 제게 전화주십시오"라며 마음을 열었다.
[사진] '함부로 대해줘'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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