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홍인규가 ‘골프 유튜버’로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쟁이’ 특집으로 김준호, 김대희, 장동민, 홍인규가 출연했다.
이날 12년 만에 ‘라스’ 출연한 홍인규는 “출연 당시 제가 불쌍한 캐릭터로 비춰져서 엄청 대박이 났다. 근데 그 영상 다음에 골프 영상이 알고리즘으로 뜨니까 ‘불쌍한 척하더니 골프 치네’, ‘이중인격자’라고 하더라”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구라는 카메라를 향해 “홍인규 골프도 어렵게 치는 거다. 이해해주세요”라고 했고, 김국진은 “스크린 골프 칠 때도 ‘분유값 주세요’ 아니냐”라고 제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홍인규는 “그건 작전이다. 스크린을 칠 때 상대방을 흔들릴 수 있게 한다. 국진이 형이 원래 진짜 잘 친는데 저랑 치면 못 친다. 그래서 아기 사진까지 넣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독박투어’ 때문에 데뷔 2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는 홍인규는 “머리숱도 풍성해졌다. 스트레스가 많이 날라갔다”라고 자랑했다.
그런 가운데 홍인규는 ‘독박투어’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그는 "골프 유튜브로 잘되기 전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아이가 셋이라 병원비도 많이 드는데, 병원비는 장동민이 계산해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힘들게 새 집을 샀는데, TV와 침대, 쇼파를 김준호가 선물해 줬다. 깨진 휴대폰을 썼는데, 김대희가 새 휴대폰을 사줬고, 선크림 사업을 했는데, 유세윤이 SNS로 홍보도 해줬다. 조금씩 은혜를 갚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34만 7천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홍인규는 골프 유튜브계의 인플루언서라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장동민은 “우리끼리 골프 치러 가면 첫번째로 홍인규한테 달려가서 사진 찍어달라고 한다”라고 귀뜸했다.
그러자 홍인규는 김구라를 향해 “제가 선배님 덕도 봤다. 원래는 휴대전화, 카메라 1대로 찍다가 선배님이 카메라 10대랑 ENG 드론 띄워서 나타나신 거다. 조회수가 거기로 몰리더라. 제 영상이 초라해졌다. 걱정 많이 했는데 어느 날 광고 문의가 들어왔다. 선배님이 너무 잘 나가니까 단가가 안 맞아서 저희한테 온 거다. 덕분에 카메라를 늘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수익은 한 달에 5-6천만 원 정도 번다는 홍인규는 그만큼 또 나간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인규는 황정민, 김래원, 이대호 선수 등 유명인들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심지어 ‘욘사마’ 배용준과도 친하다고. 홍인규는 “골프 치면서 친해졌다. 백화점 형님(신세계 정용진 회장)과도 골프를 쳤다”라고 자랑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인규가 인성이 좋다”라면서도 “나중에 경조사 때 한 몫 단단히 챙기겠다. 결국 엔딩은 그걸 향해 가는 거 아니냐”라고 했고, 김국진 역시 “그럼 빨리 아들 결혼 시켜라”라고 거들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준호는 ‘독박투어’에 출연하지 못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여행 프로라 한 달에 일주일을 빼야 한다. 저는 핑크빛 열애 중이라 데이트 할 시간도 없는데 리스크가 있더라. 그런데 지민이가 하라고 했다. ‘돌생포맨’, ‘미우새’는 위험하니 하나 걸쳐놔야 한다고. 결혼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강추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김지민 사랑꾼’ 이미지를 피로하게 여기는 김대희에 “내 일상이 지민이를 사랑하는 거다. 근데 왜 피로하냐”라고 반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준호는 김지민과 최근 사주 궁합을 봤다며 “올해 안에 결혼하면 너무 좋다더라”는 말을 들었다며 “늦어도 내년 안에는 결혼을 해야하지 않나. 둘이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깜짝 발표해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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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