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 알 나스르)가 개인 통산 11번째 국가대항전 무대에 선다.
미국 'CNN'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만 39세의 나이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년에 가까운 시간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하며 리오넬 메시와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다.
어느덧 만 39세가 된 호날두지만, 존재감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 소속팀 알 나스르에서 공식전 42경기에 출전, 42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현존 그 누구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클럽 커리어를 가진 호날두는 대표팀 커리어도 남다르다. 지난 2003년 8월 카자흐스탄과의 친선 경기에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호날두는 현재까지 포르투갈 대표로 206경기에 출전, 128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소속팀에서 대단한 득점력을 과시하는 호날두기에 큰 부상 등 이변이 없다면 유로 2024에 나설 포르투갈 대표팀 승선이 유력하다. 주장완장도 함께할 예정이다.
CNN은 "만 3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알 나스르에서 활약해 유럽 5대 리그 밖의 무대에서 뛰지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의 경험과 골감각이 팀에 중요한 자산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호날두? 데이터로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 클럽에서 42골을 넣은 선수다. 이는 그의 지속성, 신체 능력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골문 앞 능력을 보여준다"라며 호날두의 발탁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CNN은 "호날두의 마지막 국제 무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으로 보였다. 당시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포르투갈 대표팀이 호날두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알 나스르에서의 좋은 활약은 새로운 감독으로 하여금 다시 호날두를 선택하게 만들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호날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6번째 유로 무대를 밟는다. 이미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통산 11번째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놀랍게도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최고령 선수가 아니다. 이 타이틀은 만 41세 수비수 페페가 가져간다"라며 "페페는 이번 시즌 포르투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포르투가 리그에서 3위를 차지하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하도록 기여하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라며 페페의 대표팀 승선 소식도 알렸다.
한편 포르투갈은 오는 6월 19일 체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F조에서 튀르키예, 조지아, 체코와 경쟁한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