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52) 감독이 후배 킬리안 음바페(26, 레알 마드리드)를 응원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지네딘 지단은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확언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공식 채널을 통해 "킬리안 음바페와 계약에 합의했다. 음바페는 앞으로 5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가 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44골)을 기록하는 등 6차례나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를 영입해 팀 공격력을 강화했다"라고 덧붙였다.
PSG에서 뛴 306경기에서 무려 255골을 넣은 음바페를 원하는 구단은 많았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는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지난 2022년 음바페는 레알의 제안에도 PSG와 재계약을 맺으며 잔류를 택했다.
음바페와 PSG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로 그는 이미 PSG 구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 5월 중순, 그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드리고싶은 말씀이 있다. 때가 되면 여러분과 직접 이야하겠다고 늘 말해왔다. PSG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라며 직접 구단을 떠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프랑스 최고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렸던 지난 시간은 많은 감정, 많은 부담감을 경험할 수 있었고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선수로서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겪으면서 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덤덤히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일 "음바페의 레알 이적은 이번 주 내로 구단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그는 계약 보너스로 8,500만 파운드를 수령하게 된다. 음바페의 세후 연봉은 1,280만 파운드(약 226억 원)로 레알과는 5년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했다. 그는 PSG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 총 연봉 6,390만 파운드(약 1,127억 원)를 받았고 연간 2,560만 파운드(약 452억 원)의 서명 보너스도 수령했다"라고 알렸다.
이로써 프랑스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지네딘 지단의 뒤를 밟게 된 음바페다. 프랑스 국적의 지단은 지난 2001년 유벤투스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세계 최고 수준의 축구를 몸소 보여주며 중원의 '마에스트로'로 군림했다.
지단은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다. 그는 그곳에서 역사를 만들 것이며 모두를 뛰어 넘을 것"이며 레알 역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며 후배를 응원했다.
매체는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운 기록을 생각할 때 대단한 발언"이라고 짚었다. 그도 그럴 것이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식전 438경기를 뛰면서 450골을 기록, 경기당 1골이 넘는 득점을 몰아쳤다.
트리뷰나는 "음바페가 호날두를 뛰어넘기 위해선 그가 9년 동안 기록한 450골 120도움에 근접해야 한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도 "호날두는 뛰어난 개인 활약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그가 팀에서 뛰는 동안 16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는데 그쳤다. 1년에 2개도 되지 않는 개수"라며 호날두의 아쉬운 트로피 기록을 읊었다. 당대 최고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리그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서 뛴 탓이다.
매체는 "음바페는 2029년 7월까지 레알 마드리드 선수다.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