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가 어머니의 건강 상태에 충격을 받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이민우와 부모님이 한 집에서 살아가는 일상이 공개되었다.
어머니가 외출 준비에 빠져 있는 사이 이민우는 어디선가 탄 냄새가 난다고 했다. 어머니는 행주 삶고 있는 것을 깜빡했다며 화들짝 놀랐다. 어머니는 “가스레인지에 뭐 얹어 놨다 하면 100% 잊어버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우는 “최근에 더 심해지셨다. 진짜로 속상했다. 점점 심해지는 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걱정되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어머니는 집 앞에서 잠깐 산책하고 들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세 시간이 훌쩍 지났고, 이민우는 슬슬 걱정하기 시작했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어머니는 장시간 걸을 수 없는 몸 상태였던 것. 결국 이민우는 어머니를 찾기 위해 집 밖으로 나섰다.
그러다 이민우는 공동현관 앞에 앉아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다. 어머니는 “내가 들어가지도 못하고 내가 왜 이러냐. 나 여기서 오랫동안 있었다”라며 돌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내가 왜 이렇게 됐냐”라며 비밀번호를 잊어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오열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민우는 가족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알츠하이머 검사를 제안했다. 이민우는 “나 잊을까 봐 그런다. 내가 본 것 중에 최고다. 놀랐다. 장난 아니다. 웃을 일이 아니다. 자기 집에 못 들어오는 게 말이 되냐”라고 설득했다.
병원 가는 것을 거부하던 어머니는 예고편에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불안에 가득한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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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