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구단 아카데미 출신 윙어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앨러스데어 골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이 유스 출신인 마커스 에드워즈(26, 스포르팅 CP)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워즈는 8살 때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단신(168cm)이지만 주 포지션인 오른쪽 윙어는 물론 중앙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다.
2016년 여름 토트넘과 첫 프로 계약을 맺었던 에드워즈는 2018년 1월 노리치 시티, 2018년 8월 엑셀시오르(네덜란드)로 임대를 떠났다. 그러다 2019년 여름 비토리아(포르투갈)와 4년 계약을 맺고 완전 이적했다.
에드워즈는 2022년 1월 스포르팅 CP로 이적했고 2022-2023시즌부터 주전으로 부상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친정팀 토트넘을 상대로 골을 떠뜨리는 맹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에드워즈는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 4골 5도움 포함 44경기 6골 9도움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소속팀 스포르팅을 역대 20번째 리그 정상으로 이끈 공신 중 한 명이다.
에드워즈를 영입하게 되면 홈그로운 제도 준수에도 도움이 된다. 프리미어리그는 2015년부터 1군에 등록할 수 있는 총 25명의 선수 중 8명을 홈그로운 선수로 채워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홈그로운 선수는 21세 미만 나이에 3년 동안 자국(잉글랜드 및 웨일스) 클럽에서 훈련한 선수를 말한다. 홈그로운 선수가 모자라면 로스터 등록 가능 선수가 적어져 팀 운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골드는 "내가 알기로는 토트넘이 에드워즈 상황을 잠재적인 옵션으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적이 확실하게 성사될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 아직 스포르팅에 접근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최근 확인했을 때도 토트넘의 접근은 없었지만 자국 선수 부족 문제를 해결 수 있는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고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드워즈는 2026년 여름까지 스포르팅과 계약을 한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은 에드워즈를 복귀시키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이다. 에드워즈가 돌아오면 공격력 강화는 물론 자국 출신 선수 요건도 충족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결정을 하겠지만 에드워즈가 복귀하게 되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에드워즈가 양쪽에서 위협할 수 있는 탄탄한 공격력을 갖출 수 있으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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